Focus
“평화, 미래를 여는 힘”
2017-09-19 교류/실천
Peace BAR Festival 2017(4) 후마니타스칼리지 세계평화주간 개막
9월 18일(월)~22일(금), 세계평화의 날 의미 되새겨 인류평화 촉구
“지역사회의 평화, 세계평화를 고민하고 실천하는 사람 될 것”
“평화는 미래를 여는 힘이다!” 가을볕 사이로 ‘평화’가 울려 퍼졌다. 서울캠퍼스 청운관 앞마당에 모인 이들은 평화의 염원을 담은 풍선을 날렸다. 색색의 평화가 가을하늘을 수놓았다.
지난 9월 18일(월) 정오 후마니타스칼리지가 세계평화주간을 선포했다. 이를 시작으로 경희 캠퍼스는 축제로 물든다. 미래세대의 시각에서 평화를 논하고, 구체적 실천 방안을 나누는 문화·학술 축제다.
9월 21일은 UN이 정한 ‘세계평화의 날’이다. 세계평화의 날은 경희대학교가 제안, 1981년에 제정됐다. 세계 곳곳에서 빈발하는 내전과 테러, 핵무기의 위험, 기후변화와 생태·환경의 위기를 맞닥뜨린 오늘날, 경희는 세계평화주간을 통해 다시 한 번 인류평화를 촉구한다.
세계평화주간, 평화 구현을 위한 세계시민의 권리·책임 상기
경희대 광릉캠퍼스 평화의 탑에는 “평화는 개선보다 귀하다”는 문구가 새겨져있다. 싸움에서 이기고 돌아온 것(개선)보다 평화가 더 소중한 가치라는 뜻의 이 말은 경희의 평화사상을 함축한다.
이 같은 평화사상을 근간으로 동서 냉전이 극에 달해 제3차 세계대전 발발이 우려되던 1981년, 경희대 설립자 미원 조영식 박사는 UN 세계평화의 날과 해의 제정을 적극 주도했다.
후마니타스칼리지 세계평화주간은 ‘Peace BAR Festival’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행사다. 경희대학교는 세계평화의 날을 기념해 매년 학문과 평화의 지구촌 축제 Peace BAR Festival을 개최하고 있다. 개회식은 ‘경희와 세계평화교육’을 주제로 18일(월) 서울캠퍼스 청운관 앞마당에서 열렸다. 국제캠퍼스는 21(목) 오후 3시 멀티미디어관 B102호에서 개최된다.
개회식에서는 세계평화를 중심으로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육성과를 되짚어 보고, 세계평화를 위한 교육실천과 활동을 다짐했다. 세계평화의 날 소개와 세계평화주간 선포문 낭독, 기념공연, 평화샤우팅, 평화풍선 날리기 등이 진행됐다.
“평화 속에서만 지금보다 나은 미래 상상할 수 있다”
이영준 후마니타스칼리지 학장은 기념사를 통해 “경희의 세계평화의 날 제정은 동학운동 때부터 내려온 한국인의 평화 지향적인 인문정신의 발현”이라며 “후마니타스칼리지가 가고자 하는 길이 ‘세계평화의 날’”이라고 말했다.
선포문에서는 양극화와 불평등, 질병과 기아와 빈곤, 핵무기의 위험, 기후 변화와 생태·환경의 위기 등 현실을 진단하며, 평화 속에서만 지금보다 나은 미래를 상상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고등교육은 평화를 구현할 세계시민 역량 증진에 힘써야 하며, 이를 위해 국내외 고등교육 종사자들과 시민사회 성원들이 함께 토론하고 지혜를 모아야한다고 강조했다.
개회식에 참석한 지한빈(경영학과 14학번) 학생은 “세계평화주간을 계기로 많은 사람들이 경희가 지향하는 바를 느꼈으면 좋겠다”며 “평화는 단순히 위협이 없는 것을 넘어 문화, 인문, 자유 등에 대해 더 생각하고 발전시키려는 노력이라고 생각하는데, 같은 방향에서 후마 교양교육이 잘 이뤄지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동학(경영학과 15학번) 학생은 “기념식에 함께하며 경희인이라는 자부심이 생겼고, 경희가 걷는 평화의 길을 함께 걷고 싶다”며 “내가 머무는 지역사회의 평화, 더 나아가 세계평화에 기여하기 위해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실천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세계평화의 날 영화상영, 경희 피스 로드 탐방 등 개최
후마니타스칼리지 세계평화주간은 9월 18일(월)~22일(금) 5일간 계속된다. 서울과 국제캠퍼스 곳곳에서 평화를 주제로 한 다양한 행사가 이어진다. 세계평화의 날 영화상영은 18일(월), 20일(수) 오후 4시 30분부터 서울캠퍼스 중앙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진행된다.
경희 피스 로드(Peace Road) 탐방도 열린다. 캠퍼스를 돌며 경희의 평화 역사와 상징물의 탄생 배경, 의미 등을 듣고 이해하는 시간이다. 19일(화) 오전 10시 30분, 20일(수) 오후 1시 30분부터 1시간가량 진행된다. 서울캠퍼스 청운관 앞에서 출발해 본관, 평화의 전당, 새천년 평화의 탑, 경희의 탑, 도서관 숲, 교시탑 등을 둘러본다.
세계시민교육 및 평화교육 전시회도 개최된다. 후마니타스칼리지 출범 이후 교양교육이 걸어온 발자취와 활동기록을 서울캠퍼스 청운관 앞마당과 국제캠퍼스 멀티미디어관에 전시한다. UNAI ASPIRE 경희평화포럼, 세계평화의 날 기념 공모전 등도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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