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스쿨 설립·운영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 발표
‘미래창조스쿨 필요’ 94.0%, ‘도움이 될 것이다’ 93.6%
학생들, “진로 구체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미래창조스쿨(가칭)에 관한 경희 구성원의 생각은 일치했다. 학생들에게 필요하고, 도움이 되리란 것이다. 미래창조스쿨 설립·운영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94.0%(‘매우 필요’ 14.2%, ‘필요’ 47.2%, ‘보통’ 32.6%)가 미래창조스쿨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미래창조스쿨이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은 93.6%(‘매우 그렇다’ 15.1%, ‘그렇다’ 48.7%, ‘보통’ 29.8%)로 집계됐다.

총 4,862명(학부생 4,215명, 대학원생 259명, 교수 273명, 직원 115명)이 참여한 이번 설문조사는 미래창조스쿨의 본격적인 출범에 앞서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 성공적인 운영을 위한 시사점을 발굴하기 위해 시행됐다. 3월 6일부터 17일까지 12일간 온·오프라인에서 이뤄졌다.

설립 목적 공감 86.2%, 학생 요청에 대학이 적절히 응답한 것으로 해석
미래창조스쿨은 학생들이 인공지능(AI) 시대, 심화되는 기후변화, 양극화 등으로 우려되는 미래에 대한 대응 능력을 준비하기 위해 설립된다. 취업, 창업, 학계·예술·체육 진출, 새로운 삶의 방식 등 다양한 분야를 지원해 학생들이 행복한 삶의 주인으로, 지속가능한 문명의 주역으로 성장하도록 돕는다.

구성원은 미래창조스쿨 설립 목적에 공감하며, 기대를 표했다. 설립 목적에 공감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86.2%가 공감한다(‘매우 공감’ 16.2%, ‘공감’ 41.2%, ‘보통’ 28.8%)고 답했다. 학생들의 ‘절규와 희망’에 대학이 적절히 응답한 것으로 해석된다.

미래창조스쿨 교육과정은 두 개의 코어(Core) 트랙과 분야별 지원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미래창조스쿨 교육과정 구분이 타당한지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86.5%가 긍정적으로 답했지만, ‘매우 타당하다’는 의견은 6.0%에 불과했다. 구성원과의 소통을 통해 학생들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한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오픈랩에서 정보교류 희망”
미래창조스쿨은 사회진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가 어우러져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오픈랩(Humanitas Open Lab)도 운영한다. 오픈랩은 스튜디오, 정보 지원, 사회적 기업 인큐베이팅, 사회 진출 캠프 등의 용도로 활용된다.

구성원은 오픈랩이 정보교류의 장이 되길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픈랩 운영 시 중요하게 다뤄져야 할 내용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1.6%가 ‘정보교류’를 꼽았다. ‘실험실습’, ‘상담’, ‘전문가 특강’이 뒤를 이었다. 오픈랩이 정보공유와 사회진출을 위한 연습장으로서의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세심한 설계가 필요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래인재개발원’, ‘경희인재양성소’, ‘비전 드로잉 센터’ 등 새 이름 제안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미래창조스쿨의 새로운 이름에 대한 제안도 받았는데, ‘미래인재개발원’, ‘경희인재양성소’, ‘비전 드로잉 센터(Vision Drawing Center)’ 등 참신한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현지원(주거환경학과 14학번) 학생은 “꿈꾸고 있는 진로를 미래창조스쿨 안에서 구체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학생들의 요구사항을 최대한 반영해 프로그램을 구성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병현(한의학과 15학번) 학생은 “전공 특성상 타 학과에 비해 진로가 뚜렷하긴 하지만, 다른 학문과의 융복합도 생각하고 있다”며, “오픈랩에서 다양한 정보를 나눴으면 한다”고 미래창조스쿨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