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대학 지원, 연구의욕 고취해”
2016-12-29 교류/실천
‘Magnolia 2016’ ③ 목련상 시상
교육 부문 김훈식 화학과 교수, 실천 부문 경희의료원 한마음봉사단
연구 부문 김우식 화학공학과 교수·이충기 관광학부 교수 수상
‘매그놀리아(Magnolia) 2016’이 지난 12월 16일(금), 경희 구성원, 동문, 일반 시민 등 3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평화의 전당에서 거행됐다.
매년 연말 열리는 매그놀리아 행사는 경희가 이뤄낸 지난 1년간의 성취를 돌아보며 대학다운 미래대학을 향한 열정과 의지를 공유하는 자리로, 1부 목련회의, 2부 목련음악회로 진행된다.
매그놀리아 행사를 ▲총장 인사말 및 대학 주요 사업 발표, ▲기부증서 전달식, ▲목련상 시상 등 세 차례에 걸쳐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목련상 시상 결과를 살펴본다.<편집자 주>
목련상, 더 나은 미래 건설에 기여하는 대학문화 확산에 기여
올해 목련상은 교육 부문에 김훈식 이과대학 화학과 교수, 연구 부문에 김우식 공과대학 화학공학과 교수와 이충기 호텔관광대학 관광학부 교수, 실천 부문에 경희의료원 한마음봉사단이 수상했다.
목련상은 ‘학문과 평화’로 상징되는 경희의 역사와 전통 위에 학술과 실천의 창조적 결합을 통해 지구공동사회 건설에 기여하는 교수와 직원, 동문에게 수여된다. 목련상은 학생에게 수여되는 웃는 사자상과 함께 창학이념과 미래비전을 구현해 더 나은 미래 건설에 기여하는 대학문화를 확산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목련상은 교육, 연구, 실천 세 부문에 걸쳐 선정하며, 시상은 매년 매그놀리아 1부 목련회의에서 진행된다. 올해는 지난 9월 30일부터 후보자를 추천받은 결과, 교육 부문 4명, 연구 부문 17명, 실천 부문 4명(팀)이 추천됐다. 부총장단, 경희 Fellow, 교무위원, 기존 수상자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와 외부 검증을 거쳐 최종 수상자가 선정됐다.
“대학의 지속 발전 위해 후배 교수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
김훈식 교수는 화학과의 교육철학 수립과 교육과정 개발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아 화학과의 교육 수준을 발전시키는 데 기여해왔다. 이후 산업 연관 과목을 개설해 학생들에게 취업에 앞서 현장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학생들의 연구 기기 활용 능력을 향상시키는 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김훈식 교수는 “2004년 9월 경희대학교에 부임해 어느덧 12년을 보내고, 은퇴를 3학기 앞둔 시점에서의 목련상 수상은 인생의 보람을 새삼 일깨워줬다”면서 “그동안 보람 있게 교직 생활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화학과 교수님들과 학생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김우식 교수는 결정화 기술을 연구하며 세계 최초로 결정화 공정 효율 결정화기를 개발하고, 국내 결정화 분야의 학문 및 기술을 국제적 수준으로 향상시키는 데 선도적 역할을 했다.
기능성 결정 소재는 제약, 정밀화학, 바이오, 디스플레이, 에너지 등 고부가가치 산업의 핵심 소재이며, 결정 소재의 기능은 결정 구조와 형상, 크기, 분포, 순도 등에 좌우되기 때문에 기술과 공정이 매우 중요하다.
김우식 교수는 “경희대학교에 재직한 24년간, 결정 고기능화를 연구하면서 국내외 특허를 50여 건 출원하고, 기술이전을 해왔다”며 “앞으로 대학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후배 교수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지속적으로 국내 및 해외 의료봉사와 나눔을 실천해가겠다”
이충기 교수는 현재까지 사회과학논문 인용색인(SSCI)급 논문 103편, 한국연구재단 등재지 논문 170편 등을 발표하며 탁월한 연구 업적을 쌓아왔다. 관광 분야의 세계 상위 3개 SSCI 저널의 게재 논문을 토대로 선정한 세계 25인의 연구자 중 8위, 스코퍼스(Scopus)를 통한 57개 관광·호텔 분야 게재 논문 중심의 세계 100명의 연구자 중 6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충기 교수는 “25년 전 박사과정 때 세계 학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싶다는 학문적 꿈을 갖게 됐는데, 이 꿈이 어느 정도 이뤄진 것 같다”며 “연구에 대한 대학의 지원 정책이 연구의욕을 고취시키는 데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경희의료원 한마음봉사단(단장 이태원 교수)은 교수와 직원 등 경희의료원 구성원 800여 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의료봉사 단체다. 해외에서 다양한 실천 활동을 펼치며 민간 외교사절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지난 1997년 3월 창립 이래, 국내 의료봉사 80여 회, 해외 의료봉사 25회를 진행하고, 불우이웃돕기(장학금·참고서 지급, 극빈 환자 진료비 지원), 지체장애시설 봉사, 헌혈운동, 재능기부(심폐소생술, 성폭력 예방교육), 외국인 근로자 대상 주말 무료 진료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목련상 수상 후 이태원 단장은 “그간 한마음봉사단은 ‘인간에게 사랑을, 인류에게 평화를’이라는 기치하에 경희의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소외받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지속적으로 국내 및 해외 의료봉사와 나눔을 실천해가겠다”고 밝혔다.
목련상 수상자에게는 교화 목련을 오른손에 쥔 모습을 형상화한 조형물이 수여된다. 개화 직전의 목련과 인간의 손은 경희의 창학이념과 미래비전을 응축한 것으로, 창의적이고 역동적이며 실천적인 경희인을 중심으로 전개돼 나갈 미래 인류의 문화세계를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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