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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기 교수, ‘2016년 교수연구’ 일반 사회과학 1위

2017-01-05 연구/산학

관광학부 이충기 교수는 현재까지 사회과학논문 인용색인(SSCI)급 논문 107편, 한국연구재단 등재지 논문 179편 등을 발표하는 등 탁월한 연구 업적을 쌓아왔다.

중앙일보에서 논문 성과 및 영향력 측정해 평가
SSCI급 논문 107편, 한국연구재단 등재지 논문 179편 발표
관광·국가 이슈에 관심,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한 학술적 근거도 마련

경희대학교 호텔관광대학 관광학부 이충기 교수가 중앙일보의 ‘2016년 교수연구평가’에서 일반 사회과학 분야 1위에 올랐다. 중앙일보 대학평가팀은 인문·사회계열 교수가 국내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의 양과 질(피인용)을 반영해 논문의 성과 및 영향력을 측정,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충기 교수는 현재까지 사회과학논문 인용색인(SSCI)급 논문 107편, 한국연구재단 등재지 논문 179편 등을 발표하는 등 탁월한 연구 업적을 쌓아왔다. 이 교수는 메가 이벤트, 관광수요예측 및 경제적 파급효과, 생태관광의 가치평가, 도박중독 및 사회적 영향, 국가 이슈 등 다양한 분야를 연구하며 관련 연구의 새 모델을 제시해왔다.

메가 이벤트의 관광수요예측에 관한 새로운 지표 개발 연구
이충기 교수가 발표한 논문 중에서 주로 인용된 논문은 메가 이벤트에 대한 것이다. 올림픽, 월드컵, 엑스포와 같은 메가 이벤트에서 중요한 연구 주제 중 하나가 관광수요예측이다. 이러한 수요예측은 행사장 규모 설정, 도로, 숙박시설 등 주변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확한 수요예측은 쉽지 않다. 여수엑스포와 같은 일회성 메가 이벤트는 기존 계량 데이터가 없기 때문에 수요를 예측하기 더욱 어렵다. 일회성 메가 이벤트는 잠재이용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방문의사를 도출한 후 수요를 예측하는 경우가 많은데, 방문하겠다고 응답한 사람들이 실제로 방문하지 않을 경우 수요가 과대평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충기 교수는 “그동안 관광수요를 예측하면서 방문하겠다고 응답한 사람들이 실제로 방문한 지표, 즉 ‘실현율’을 알 수 있다면 수요예측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왔는데, 안타깝게도 이러한 지표는 개발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이 교수는 여수엑스포가 끝나자마자 16개 광역시도 지역주민 3,000명을 대상으로 인구, 성별, 연령별을 토대로 할당추출법을 이용해 현지설문조사를 실시한 후 메가 이벤트에 대한 실현율을 처음 도출했다.

그는 “연구결과 실현율이 50.2%로 도출됐는데, 이는 방문하겠다고 응답한 사람 중에서 절반 정도만 실제로 방문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한 뒤, “실현율 도출결과는 학술적으로는 관광 분야에서 처음 시도돼 SSCI 저널에 게재됐고, 실무적으로는 수요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데 기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SSCI 저널인 <Tourism Management>에 게재된 메가 이벤트에 대한 실현율 도출 논문.

“갬블링 오류 아시아 모델 만들 것”
이충기 교수는 한국학술진흥재단(현 한국연구재단)에서 연구비를 지원받아 미국 연구진과 함께 갬블링 연구(유희적 갬블러와 병적 갬블러 간 행동의도)를 진행, 정부가 사행산업과 관련된 제도를 마련하는 데 유용한 성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 연구 성과는 교육과학기술부(현 교육부)의 ‘인문사회 기초학문육성 10년 대표성과’에 선정되기도 했다. 

앞으로 이충기 교수는 갬블링 연구의 연장선에서 국제 공동 연구를 통해 갬블러들이 믿는 비합리적인 현상인 갬블링 오류(Gambling Fallacy)의 아시아 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그는 “서양에는 갬블링 오류 모델이 있지만 아시아 모델은 없다”면서 “문화적 차이 등으로 서양의 모델을 그대로 아시아에 적용하는 데 한계가 있다. 아시아 모델을 잘 만들면 국제적으로 지속적으로 인용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독도의 가치 추정 연구, SSCI 저널에 논문 게재
이충기 교수는 국가 차원의 이슈를 연구해 세계에 알리는 역할도 하고 있다. 대표적 사례가 독도 연구다.

“독도에 대한 국제 학술 논문이 부족하고, 위키피디아 등에서 독도를 분쟁지역으로 소개하고 있다”고 설명한 이 교수는 “독도가 한국 영토임을 세계에 인식시키기 위해 학술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고민하다가 독도 연구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독도의 가치를 추정한 연구를 통해 독도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SSCI 저널에 논문을 게재했다.

앞으로 이 교수는 세계적 학자와의 공동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그는 한국연구재단의 글로벌연구네트워크사업(Global Research Network, GRN) 연구과제에 선정돼 국제간 연구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글로벌연구네트워크사업은 세계적인 대학 및 석학과의 국제 공동 연구를 통해 국내 연구진들이 세계적으로 우수한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한편, 이충기 교수는 관광 분야의 세계 상위 3개 SSCI 저널의 게재 논문을 토대로 선정한 세계 25인의 연구자 중 8위, 스코퍼스(Scopus)를 통한 57개 관광·호텔 분야 게재 논문 중심의 세계 100명의 연구자 중 6위에 오르는 등 관광 분야에서 세계적 연구자로 인정받고 있다. SSCI 저널인 <Tourism Management>와 <Journal of Travel & Tourism Marketing>의 편집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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