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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학술교류 통해 연계협력 활성화

2016-10-05 교류/실천

제 1차 브라운 백 세미나에서 홍충선 국제캠퍼스 산학협력단장은 “다양한 분야의 교수들이 지식을 공유해 새로운 연구 분야를 창출하는 기회로 삼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브라운 백 세미나’ 매월 격주로 2회 진행
“지식 공유해 새로운 연구 분야 창출하는 기회”

경희는 2016학년도 2학기부터 자유로운 학술교류를 기반으로 연계협력 활성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브라운 백 세미나(Brown Bag Seminar)’를 도입했다. 이 세미나는 교내 연구자 간의 연구정보 교류와 새로운 융합 분야 개척을 위한 자리로, 매월 격주로 2회, 한 학기에 8회 정도 진행될 예정이다.
 
홍충선 국제캠퍼스 산학협력단장은 “다양한 분야의 교수들이 지식을 공유해 새로운 연구 분야를 창출하는 기회로 삼았으면 한다”며 “대학의 도약에 발판이 되는 연구 모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밀의료 생태계 조성·인공지능 분야 선점할 수 있도록 해야”
국제캠퍼스 산학협력단은 ‘인류사회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필요한 연구주제’와 ‘경희대의 우수한 연구자가 개인이 아닌 연구그룹이 될 경우 탁월하다고 판단되는 분야’를 세미나 주제로 정하고 발표자와 패널을 초청, 브라운 백 세미나를 진행한다.

첫 번째 세미나는 지난 9월 29일(목) 전자정보대학에서 ‘정밀의료와 인공지능’을 주제로 개최됐다. 컴퓨터공학과 신수용 교수가 발표자로 초청돼 정밀의료와 인공지능의 현황을 소개했다. 정밀의료는 환자 개인마다 다른 유전적, 환경적 요인과 라이프 스타일, 가족력 등을 종합해 환자에게 최적화된 치료법을 제공하는 것이다.

발표자로 참여한 컴퓨터공학과 신수용 교수가 청중의 질의에 응답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원자력공학과 허균영 교수, 컴퓨터공학과 이영구 교수, 기계공학과 이순걸 교수, 신수용 교수, 유전공학과 김동혁 교수.

신수용 교수는 “정밀의료에 대한 관심은 지난해 초 미국 정부가 정밀의료추진계획(Precision Medicine Initiative)을 발표한 이후 커지고 있다”면서 “국내에서도 정부차원에서 미국과 정밀의료 연구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고, 지난 8월 정부가 발표한 9대 발전 전략에 정밀의료를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 교수는 “정밀의료의 핵심은 관련 의료 데이터의 수집과 해당 데이터를 인공지능 기반으로 분석하는 것에 있다”며 정부가 내년부터 추진하는 정밀의료 생태계 조성에서 인공지능이 기여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해 논의해 관련 분야를 선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생각을 밝혔다.

“빅데이터가 학문 융합 매개체될 수 있을 것”
이어진 패널 발제에 기계공학과 이순걸 교수, 원자력공학과 허균영 교수, 컴퓨터공학과 이영구 교수, 유전공학과 김동혁 교수가 참여했다.

이순걸 교수는 “인공지능의 기반은 데이터인데, 의학 분야에서 개인의 유전자 정보와 개인이 제공하는 데이터의 통합이 어렵고, 시스템 오류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 등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며 “이 부분이 새로운 연구 분야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구 교수는 가치 창출과 활용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빅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밀의료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빅데이터인데, 빅데이터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면서 “빅데이터가 학문을 융합하는 데 하나의 매개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또 빅데이터를 매개체로 인문, 사회, 예술, 체육, 자연과학, 공학을 모두 포함하는 융합 연구와 교육을 위한 컨트롤타워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식품생명공학과 박승국 교수는 “교수들이 서로 무슨 연구를 하는지 알 수 없다. 교류가 좀 더 활성화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로 무슨 연구를 하는지 알 수 없다. 교류가 활성화됐으면 한다”
이날 세미나 참가자들은 질의 및 응답을 통해 연계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해 교수들의 활발한 교류와 함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산업경영공학과 조용덕 교수는 “오늘 세미나의 발표자와 패널들이 함께 연구하면 대형 프로젝트가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서로 교류하고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식품생명공학과 박승국 교수는 “전 세계가 고령화되면서 정밀의료의 필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경희대는 의료기관과 관련 학과를 보유하고 있지만, 서로 무슨 연구를 하는지 알 수 없다. 교류가 좀 더 활성화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신명아 교수는 “인공지능이 미래에 더 확장될 것으로 예측되는데, 이때 함께 고려돼야 할 부분이 인간성에 대한 것”이라며 “기술 발달로 초래되는 인간성의 문제를 예측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공학과 인문학이 융합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또한 “다양한 분야가 모이면 모일수록 연계협력에 효과적일 것 같다”면서 “연계협력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보다 다양한 분야의 교수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경희는 2016학년도 2학기부터 ‘브라운 백 세미나’를 도입했다. 교내 연구자 간의 연구정보 교류와 새로운 융합 분야 개척을 위한 자리로, 매월 격주로 2회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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