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경희 후마니타스 암병원’ 착공
2016-10-05 의과학경희
암으로 무너진 개인의 인간다움 회복하는 암병원, 2018년 완공
의학, 인문, 예술, 체육 융합한 치유 프로그램을 진료에 접목
“대학과 의료기관이 함께 학제 간 융합 연구, 최첨단 암진료시스템 갖춰”
2018년, 인간에 대한 근원적 성찰을 바탕으로 암으로 무너진 개인의 인간다움(Humanitas)을 회복시키는 ‘경희 후마니타스 암병원’이 완공된다. 경희의료원은 지난 9월 27일(화) ‘경희 후마니타스 암병원’ 착공식을 열고, 새로운 개념의 암치료·연구기관을 지향하는 암병원 건립 계획을 발표했다.
‘경희 후마니타스 암병원’의 가장 큰 특징은 개인의 인간다움을 회복하는 데 있다. 인간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암을 넘어선 삶, 조화와 균형의 사회’를 추구하며, 의학과 인문학, 예술, 체육 분야가 융합된 치유 프로그램을 진료 및 치료 과정에 접목한다.
후마니타스 암병원은 약 21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지상 7층, 지하 2층, 연면적 약 6,000㎡ 규모로 경희의료원 전면 좌측에 들어설 예정이다.
“후마니타스 암병원, 인간 가치 최우선으로 해온 경희의 역사와 전통 반영”
조인원 총장은 ‘경희 후마니타스 암병원’ 착공식 축사를 통해 “경희대학교는 의학, 한의학, 치의학, 약학, 간호학 등 의학계열 전 분야를 아우르고 있으며, 생명과학대학, 동서의과학과와 같은 연계 단과대학과 학과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대학과 의료기관이 함께 학제 간 경계를 넘는 협력 연구를 추진하고, 최첨단 암진료시스템을 갖춰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 앞서가는 암병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 총장은 ‘후마니타스’라는 병원명과 관련해서는 “인간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해온 경희의 역사와 전통이 담겨있다”고 설명한 뒤, “인간 존중의 가치를 드높이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탁월한 암연구소도 준비해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경희의료원은 2010년부터 암병원 건립을 준비해 왔다. 그해 7월 열린 ‘경희대학교 의료기관 비전 선포식’에서 암병원 건립 계획을 밝힌 뒤, 암환자를 위한 진료-치유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 통합종양학 및 첨단 정밀의학 도입, 공간 및 서비스 디자인, 글로벌 협력 등을 이끌어내며 암치료의 새로운 기반을 마련해 왔다.
경희의 학술적 역량을 치료와 결합한 ‘진료-치유 프로그램’ 운영
후마니타스 암병원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진료와 치유가 결합된 ‘진료-치유 프로그램’이다. 임영진 의무부총장은 “그동안 우리나라 암병원은 암치료를 수술과 항암치료에서 끝내는 경우가 많았는데, 문제는 그 이후다. 암환자들에게 진료뿐 아니라 마음치유, 예술치료와 같은 치유 프로그램으로 신체적·정서적 치료를 병행해 암으로 무너진 개인의 인간다움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료-치유 프로그램은 경희가 보유한 학술적 역량을 치료와 결합시켜 환자의 몸과 마음의 조화와 균형을 회복시키는 과정이다. 치유 프로그램은 웃음, 명상, 마술, 댄스, 글쓰기, 영화, 요리, 음악, 운동, 뷰티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 구성됐다.
경희의료원은 의료기관은 물론, 대학, 대학원, 사이버대, 외부 전문가 등이 참여해 암환자를 위한 진료-치유 프로그램을 기획, 프로그램의 효과에 대한 과학적 검증을 거쳐 2013년 6월부터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개인 맞춤형 첨단 정밀의학 도입
후마니타스 암병원은 개인 맞춤형 첨단 정밀의학을 통해 암치료 성과와 만족도를 높여나간다. ‘정밀의학·정밀수술’로 획일적 진단과 치료의 한계를 뛰어넘고, 개인의 생리적 조건, 유전적 요인, 가치관, 특이 상태에 따른 다양한 건강 스타일을 바탕으로 위험한 질환을 진단 및 예방한다.
정밀의학은 세계 최초 암병원인 로열 마스덴, 영국 국립보건청, 하버드대, 도쿄대 등과의 글로벌 협력, 공동 연구를 통해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후마니타스 암병원은 글로벌 협력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암치료 모델을 제시해나갈 계획이다.
환자 중심으로 생각하고, 모든 것을 환자 중심으로 혁신하고자 하는 노력은 공간 및 서비스 디자인에서도 나타난다. 신환센터의 동선을 제로화해 접수, 수납, 검사, 진료, 입원 및 치료방침 결정까지 환자는 움직이지 않고 앉은 자리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한다.
또한, 공간을 경험하는 것만으로도 환자가 치유되는 병원을 지향, ‘병원 아닌 병원’ 공간을 만들어내기 위해 디지털 아트 전시, 스마트 조명 제어, 사물인터넷(IoT)을 도입한다. 디지털 아트 전시는 세계적 화가의 명화를 디지털 아트로 제작해 갤러리처럼 구성하는 것으로, 명화가 가지고 있는 치유의 메시지를 통해 환자들에게 희망을 전달한다.
한편, ‘경희 후마니타스 암병원’은 착공을 앞두고 기부릴레이를 시작했다. 기부릴레이에는 유명철 경희학원 이사, 김의신 경희의료원 암병원 자문위원장, 임영진 의무부총장 겸 경희의료원장 등이 참여했다. 임영진 의무부총장은 암병원 기부금으로 2천만 원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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