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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 디자인’ 정체성 강화

2016-10-18 교류/실천

 

오혜경 공공시설물·디자인위원회 위원장은 “교시 ‘문화세계의 창조’를 계승·지속할 수 있는 건축물, 시설물 디자인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공공시설물·디자인위원회, ‘경희 표준디자인’ 수립 중
대학, 의료기관, 사이버대, 초·중·고교 등 범 경희학원에 적용
“50년, 100년 후에도 디자인 정체성이 흔들리지 않도록 하겠다”

경희는 대학과 의료기관, 사이버대, 초·중·고교 등 범 경희학원의 건축물, 시설물, 조경디자인을 개선해 정체성을 강화한다. 경희대학교 본관, 평화의 전당, 중앙도서관 등으로 대표되는 고전적 클래식 이미지를 그대로 보존하면서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더해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캠퍼스를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공공시설물·디자인위원회가 출범했다. 디자인위원회는 기존 건축물과 공간은 범 경희학원의 캠퍼스 디자인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건축물·공간별 특성을 분류한 후 정체성을 강화하고, 신규 건축물과 공간은 ‘경희 표준디자인’을 적용해 고유의 정체성을 부여할 계획이다.  

인간/자연친화적, 문화통섭적, 경희로운 디자인 통해 정체성 정립
‘경희 표준디자인’은 인간/자연친화적 디자인, 문화통섭적 디자인, 경희로운 디자인을 통해 정체성을 정립한다. 오혜경 공공시설물·디자인위원회 위원장은 “교시 ‘문화세계의 창조’를 계승·지속할 수 있는 건축물, 시설물 디자인을 구현하고, 자본과 물질 만능주의에서 점차 도외시 돼가는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조화롭게 복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혜경 위원장은 “표준디자인을 통해 50년, 100년 후에도 디자인 정체성이 흔들리지 않도록 하겠다”며, “올 연말에는 표준디자인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디자인위원회는 건축물을 클래식, 세미 클래식, 모던 형식으로 분류한다. 분류된 권역별로 우선순위를 선정해 창학 70주년인 2019년까지 순차적으로 디자인을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역사성과 상징성이 높아 반드시 보존해야 할 건축물로 논의 중인 서울캠퍼스 본관.

클래식으로 분류되는 건축물은 디자인사적 기준보다 경희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기준으로 한다. 클래식은 다시 고전적 클래식과 모더니즘적 클래식으로 나뉜다. 고전적 클래식 건물은 경희의 역사적 건축물로 반드시 보존해야 할 건축물로 지정한다. 본관, 평화의 전당, 중앙도서관, 교수회관, 체육대학관 등이 고전적 클래식 건물로 논의 중이다.

세미 클래식에는 현대 양식 건물이나 고전적 모티브를 차용해 디자인된 건물, 모던에는 기능을 우선해 디자인된 건물이 포함된다. 

건축물·공간, 양식·재료·색상 통해 표준디자인 가이드라인 제시
건축물과 공간은 클래식, 세미 클래식, 모던 등 양식과 재료, 색상을 통해 표준디자인 가이드라인이 제시된다. 디자인위원회는 경희 디자인 정체성을 적용해 표준화하는 한편, 건축물 외관과 로비, 조형물, 상징물 등은 고유의 특성을 반영한 정체성을 확립해 다양성과 함께 정체성을 강화한다.

대학은 클래식한 공간을 우선 개선하고, 병원은 다른 병원에 없는 클래식한 로비 공간을 강화해 ‘경희로움’을 확립한다.

공공시설물은 안내 표지판부터 개선해 나간다. 안내 표지판은 청록바탕에 픽토그램과 흰색글씨를 활용해 간결하게 디자인할 계획이다. 현판은 역사성·정통성이 있는 서체는 보존하면서 서체를 통일해 정체성을 부여한다. 

조경은 자연적 요소와 인공적 요소가 유기적으로 엮인 캠퍼스 특성을 고려해 자연의 구조와 생태적 기능은 보전 및 강화하고, 보행자 중심의 다양한 문화활동을 담을 수 있는 외부공간을 조성하는 방향에서 논의 중이다.

역사성과 상징성이 높아 반드시 보존해야 할 건축물로 논의 중인 평화의 전당.

주기적인 모니터링 통해 지속가능한 디자인이 되도록 관리
그동안 디자인위원회는 표준디자인을 정립하는 한편, 환경과 디자인 개선 작업을 해왔다. 인증평가를 준비 중인 의과대학관 건물 디자인 개선 작업을 완료했으며, 경희대학교병원 및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의 디자인 개선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또한 경희대학교병원의 장례식장 디자인,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의 입점업체, 강당, 장례식당 등의 디자인 개선, 경희여자중고등학교 실내디자인 개선, 경희남자중고등학교 조경디자인 개선, 경희초등학교 신축건물 외관디자인 개선, 경희보감 패키지디자인 개선, 카페쿠페 매장디자인 개선 등의 작업을 완료했다.

앞으로 디자인위원회는 수립한 표준디자인을 구성원과 공유하고 실무자 교육을 통해 실제로 적용하면서 디자인 결과물에 대한 주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지속가능한 디자인이 되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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