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독일 에센 폴크방예술대학과 학점 교류
2016-07-01 교육
미술대-폴크방예술대, 교류협정 체결 후 두 차례 진행
“막연히 꿔 온 꿈 구체화, 미래 설계에 도움됐다”
“죽음을 표현하기 위해 용도를 다한 테이블을 촬영했습니다”, “다시 다른 용도로 사용될 수 있으니 죽었다고만 볼 수 없지 않을까요?” 지난 5월 31일(화) 미술대학 KUMA 미술관에서 경희대학교 미술대학과 독일 에센 폴크방예술대학(Folkwang University of the Arts) 교수와 학생들의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양교 학생과 교수들은 작품을 만든 폴크방예술대학 학생의 생각을 듣고,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이 수업은 미술대학과 폴크방예술대학의 두 번째 학점 교류 프로그램(2학점)의 하나였다. 미술대학은 지난해 폴크방예술대학과 교류협정을 체결하고, 학생 12명과 교수 1명을 폴크방예술대학에 파견했다. 올해는 폴크방예술대학 학생 12명과 교수 1명이 경희대를 방문했다.
“수업 중 쏟아지는 질문에서 학생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것이 보였다”
학점 교류 프로그램은 상대 대학 학생들의 작품 전시와 특강, 세미나, 실습실 견학, 문화 탐방 등으로 구성됐다. 1차 교류는 지난해 6월 22일부터 18일간 폴크방예술대학에서 2차 교류는 올해 5월 25일부터 12일간 경희대에서 진행됐다.
지난해 폴크방예술대학과의 학점 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한 장소미(회화전공 12학번) 학생은 “특히 수업 방식이 인상 깊었다”면서 “폴크방예술대학의 교수님과 학생들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여유를 갖고 많은 질문을 했는데, 그 과정에서 학생이 답을 찾아가는 것이 보였다”고 말했다. 또한 “짧은 기간이었지만, 독일의 예술교육을 직접 접하면서 막연히 꿈꿔온 진로를 구체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나눔 실천, 창업·새로운 예술 활동 지원 등 다양한 기회 제공
미술대학은 폴크방예술대학과의 학점 교류를 시작으로 다양한 국제화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동시에 예술의 실용성을 찾아내면서 나눔을 실천, 대학의 사회적 기여를 국내외에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교과과정에서도 사회참여를 확대하고, ‘미술가’에서 ‘예술가’를 키워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미술대학 김동연 학장은 “예술가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같이 미술, 건축, 수학, 조각, 과학, 음악, 토목 등 다양한 분야를 융합하는 사람”이라며 “21세기가 요구하는 인재도 융합이 가능한 예술가”라고 밝혔다.
미술대학은 학생들의 재능을 찾아주는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김동연 학장은 “미술대학 신입생의 상당수가 졸업 후에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고 있다. 그 이유가 대학 입시 위주로 공부해왔기 때문이다”라며 “재능 찾아주기 교육의 일환으로 회화전공은 3학년 때 디자인, 미디어, 평면 그림, 공간 분야 과목을 모두 수강하도록 한 뒤, 4학년 때 원하는 분야를 선택하도록 한다”고 말했다.
미술대학은 학생들과 함께 동아리 ‘사방팔방’도 만들었다. 실천 활동을 통해 장학금을 마련하고, 재능기부와 같은 나눔 활동을 실천한다. 또한 창업과 새로운 예술 활동을 지원해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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