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학년도 1학기 신임교원 프로필 ① 국제캠퍼스
웨어러블·사물인터넷·지능형 웹 등 미래유망산업 분야 인재 12명 초빙
경희대학교는 대학의 핵심가치인 교육과 연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우수교원을 지속적으로 충원해왔다. 2009년 개교 60주년 이후 제2의 도약을 추진하면서 신임교원 초빙을 확대, 교원확보률을 100% 이상 유지하고 있다. 앞으로도 학술과 실천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신진학자는 물론 국내외 석학, 거장, 대가를 지속적으로 영입할 계획이다.
2016학년도 1학기에는 서울캠퍼스(의학계열 포함)에서 28명, 국제캠퍼스에서 12명의 신임교원이 각각 임용됐다. 신임교원의 주요 이력과 연구 분야, 향후 계획 등을 국제캠퍼스, 서울캠퍼스, 의학계열로 나눠 세 차례에 걸쳐 소개한다. 첫 번째는 융복합 학술 역량과 미래유망산업 분야가 대폭 강화된 국제캠퍼스로 공과대학 4명, 전자정보대학 3명, 응용과학대학 3명, 생명과학대학 2명, 총 12명의 신임교원이 채용됐다.
공과대학, 차세대 전지·바이오센서·나노구조물 분야에서 탁월성 갖춘 인재 4명 초빙
공과대학 정보전자신소재공학과는 학과 장기발전 계획에 따라 유기전자재료와 에너지소재 분야의 원천기술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 관련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 성과를 달성한 정재웅(유기전자재료(유기합성) 분야), 박민식(전자재료 분야) 교수를 초빙했다.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Advanced Materials)> 등 SCI(E)급 논문 18건을 발표한 정재웅 교수는 최근 차세대 태양전지 재료로 각광받는 페로브스카이트 재료의 구조와 형태, 성능의 상관관계를 밝히는 연구를 통해 다양한 유무기 재료를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에 적용하고 있다. 평가 관련 위원들은 정재웅 교수가 기존 교원의 연구분야와 창조적인 융합을 통해 학과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했다.
박민식 교수는 기업과 연구기관을 거치며 리튬이온전지를 비롯한 다양한 에너지저장 시스템 개발에 필요한 나노소재의 합성과 분석기술을 확보해왔다. 최근 4년간 52건의 SCI(E)급 논문을 발표한 박민식 교수는 앞으로 나노소재 기술을 바탕으로 한 고에너지밀도를 구현할 수 있는 차세대 전지기술을 연구하고, 기업과 연구기관에서의 경험을 학생들에게 전달해 산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길러낼 계획이다.
공과대학 기계공학과는 허윤정(동역학 및 제어 분야), 조정완(열유체 분야) 교수를 초빙했다. 허윤정 교수는 일본 동경농공대에서 부교수로 재직하면서 일본 문부성 과제 책임자 등 다수의 국책 과제를 수행했다. 평가 관련 위원들은 허윤정 교수가 바이오센서(Biosensor)와 미세가공기술(Microfabrication Technology) 분야의 리더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바이오센서와 미세가공기술 분야는 경희의 ‘미래과학 클러스터’와 ‘바이오헬스 클러스터’의 핵심기술이 될 수 있는 바이오-기기 융합과 웨어러블 기술에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정완 교수는 <네이처 머티리얼(Nature Material)>(인용지수(IF)=36.5) 등 우수 저널에 제 1저자로 논문을 게재하는 등 질적 탁월성과 연구 분야의 발전성을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주요 연구 분야인 나노구조물의 초고속(Ultrafast) 광학기법을 활용한 나노구조물, 나노층 전도열 물성 분석은 물질 내의 에너지 전달 특성을 이해하고 제어하기 위한 중요한 이론적 기반을 제공하는 분야로 평가되고 있다.
전자정보대학, 그래핀·온톨로지 등 차세대 기술 보유한 인재 3명 초빙
전자정보대학은 이승현(웨어러블기기 또는 웨어러블센서 분야), 이상민(생체의공학 전 분야), 와자하트 알리 칸(Wajahat Ali Khan, 컴퓨터공학 분야) 교수를 임용했다.
이승현 교수는 최근 전 세계에서 가장 얇은 비휘발성 메모리를 개발해 웨어러블 시스템에 적합하면서 일반 물질을 사용한 것에 비해 전력 사용이 300배 줄어든 나노 물질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외에도 투명하면서 휘어져 손목에 차는 컴퓨터 등 웨어러블 핵심 소자로 사용될 수 있는 그래핀 트랜지스터 분야에서 보유한 탁월한 성과를 인정받아 전자·전파공학과 신임교원으로 채용됐다.
생체의공학과 신임교원인 이상민 교수는 최근 인체의 전기생리학적 신호와 맥파·맥압을 측정할 수 있는 늘어나는 스마트 패치, 사물인터넷(IoT)을 위해 인체의 움직임을 활용한 마찰대전(Triboelectric) 방식의 에너지저장시스템을 연구했다. 그는 정부의 미래유망 파이오니어사업을 수행하는 등 다양한 학제간 융합연구 경험도 갖고 있다. 평가 관련 위원들은 연구기관에서 쌓아온 실무경험이 경희의 ‘미래과학 클러스터’ 구축에 기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컴퓨터공학과는 최근 요구되는 온톨로지(Ontology, 지식 기반 지능형 검색 기술) 공학과 차세대 지능형 웹인 시맨틱 웹 등 소프트웨어 과목에서 와자하트 알리 칸(Wajahat Ali Khan) 교수가 우수한 강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해 교수로 채용했다. 그는 파키스탄 국립과학기술대, 미국 오클랜드대, 아랍에미리트 자이드대, 영국 웨스트스코틀랜드대 등 다양한 국가의 대학과 협력 연구를 활발하게 수행해 국제공동연구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응용과학대학, 융합·공동연구 가능한 인재 3명 초빙해 융복합 역량 강화
응용과학대학 응용수학과는 응용수학 분야에 관한 연구력을 보강하기 위해 수학 분야 연구자로서 융합과 공동연구 경험이 다양한 최선호 교수(응용수학 분야)를 초빙했다. 동기화와 생물수학에 관심을 갖고 있는 그는 주화성(Chemotaxis, 특정 화학물질에 반응해 그 물질 방향 또는 반대방향으로 몸을 움직이는 성질)에서 유명한 모델인 켈러-시겔(Keller-Segel) 모델에서 변화도 감지(Gradient Sensing)를 배제하면서 주화성의 행동을 기술하는 모델을 고안하고, 그 모델의 수학적 특성을 기술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응용과학대학 응용화학과는 강경태(유기화학 분야), 김민식(생화학 분야) 교수를 초빙했다. 강경태 교수는 관련 연구 분야에서 발표한 12건의 SCI(E)급 논문 중 주저자로 참여한 논문 7건, 인용지수 10 이상의 논문 4건 등 연구 역량의 질적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평가 관련 위원들은 단백질(Protein) 기반 물질에 관련된 연구로 ‘바이오헬스 클러스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김민식 교수는 다차원 학제적 데이터 통합 분석으로 인간 단백체 지도 초안 작성에 관한 연구를 주도해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단독 제1저자로 논문을 등재했고, 이 논문은 2년여 동안 400회 이상 인용됐다. 석사과정에서 연구한 초고압 미세관 액체크로마토그래피 원천기술은 특허를 보유해 기술이전도 완료했다. 평가 관련 위원들은 김민식 교수가 물리화학, 분석화학적 학문에서부터 생명, 의학, 임상학적 응용 학문에 대한 연구까지 이상적인 융복합 미래과학 인재라고 판단했다.
생명과학대학, 기술이전·융합연구 가능한 인재 2명 초빙
생명과학대학은 기술이전과 융합연구에서 탁월한 역량을 보유한 강세찬(천연물신약 분야), 김동혁(생물학 전 분야) 교수를 채용했다.
한방재료공학과 강세찬 교수는 2014년과 2015년에 각각 7억 2,000만 원, 8억 3,000만 원의 프로젝트를 수주했고, 총 18건의 특허를 등록하고, 3건의 공개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등 산학협력에서 탁월한 역량을 보여줬다. 특히, 천연물신약 및 개별인정형 건강식품소재 기술이전과 사업화 실적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제약, 식품기업 등과 진행한 다수의 공동연구와 사업화 경험으로 학생 취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전공학과 김동혁 교수는 세계적 학술지 <사이언스(Science)>(IF=33.61)와 네이처 자매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IF=11.47)에 각각 2건의 논문을 게재하는 등 연평균 인용지수가 20에 이를 정도로 질적으로 우수한 논문을 발표해왔다. 그는 컴퓨터공학과 생명과학부를 복수전공한 후, 이를 융합해 생명공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고, 연구 결과를 의학에 접목시키기 위한 융합연구를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