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경희대 연합 TMC, 미래부 ‘기술사업화 지원사업’ 선정
2016-06-16 연구/산학
건국대·산기대·제주대·특허법인 이노 등과 함께 BIT 기술 극대화
대학 지식재산권 창출·관리, 기술이전·창업, 후속지원 등 수행
대학이 자체 개발한 항노화 기능 물질에 제주도 특산 원료를 배합해 새로운 노화 방지 화장품을 출시한다. 여기에 제주의 청정 이미지를 활용한 마케팅을 실시, 제주를 찾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판로를 개척하고, 향후 중국 등 해외 시장에 진출한다... 아직은 실현되지 않은 가상 시나리오다.
하지만 이제부터 대학의 기술을 보다 수월하게 제품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최근 경희대가 건국대와 한국산업기술대, 제주대, 특허법인 이노 등과 함께 정부 지원을 받아 대학이 보유한 기술을 사업화하고, 자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3년간 자립 가능한 자회사 20개 설립 목표
지난 5월 경희대는 위 기관들과 연합 TMC(Technology Management Center)를 구성해 미래창조과학부 ‘대학 TLO 및 대학 기술지주회사 지원(대학 TMC) 사업’에 선정됐다. 앞으로 3년 동안 22억 5천만 원을 지원받아 대학의 기술사업화를 추진한다. 경희대 연합 TMC는 사업 기간 동안 20개의 자립 가능한 자회사를 설립하는 등 대학 내 기업 생태계 조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대학 TMC 사업은 그동안 기술이전전담조직(Technology Licensing Office, TLO)과 기술지주회사 등으로 분산된 대학 기술사업화 조직을 총괄 조율해 대학의 기술사업화 기능을 통합하는 사업이다. 대학 TMC는 대학의 지식재산권 창출·관리, 기술이전·창업, 후속지원 등을 종합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경희대 연합 TMC는 바이오(BT)와 정보기술(IT)을 융합한 BIT 융합기술에 집중해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경희대와 건국대, 한국산업기술대 등 수도권 소재 대학은 BIT 기술, 자본, 제조 인프라 제공에 중점적 역할을 하며, 제주대는 제주지역을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시험시장(Test Market)으로 활용하고 향후 중국 등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경희대와 건국대의 기술이전 강점과 한국산업기술대와 제주대의 창업 강점을 활용해 대학의 기술사업화를 극대화한다.
대학 간 연합으로 완성도 높은 기술력 확보, 연합 자회사 설립
경희대 연합 TMC는 각 대학의 우수 요소를 취합해 공동 추진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이를 활용해 사업화 확산 전략을 수립한 후,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시험시장 운영, 연계협력 클러스터 구축, 연합 자회사 설립 등을 통해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특히, 대학별로 경쟁력이 있는 특화 기술을 융복합함으로써 완성도 높은 기술력을 확보한 연합 자회사를 설립해 사업화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1차년도에는 경희대에서 보유한 기술을 중심으로 참여기관의 기술 매칭을 통해 연합 자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경희대는 2011년 대학 TLO 역량강화 지원사업 1단계(2년)에 선정됐고, 2013년 TLO 역량강화 지원사업 2단계(3년)에 선정된 바 있다. TLO 사업을 계기로 지식재산권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기술이전 실적을 향상시켜 2014년에는 ‘기술이전·사업화 우수기관’ 대학 부문에 선정,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2015년에는 교육부의 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 지원사업(BRIDGE)에 선정돼 지속적으로 보유 기술을 상용화하는 등 대학의 연구성과가 사회에 환원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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