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전흥신 교수가 저술한 <내연기관>, 중국어판 발행
2016-03-08 교육
<자동차공학>도 번역 완료, 출판 예정
“전공에 흥미 가질 수 있도록 이해하기 쉽게 쓰는 데 주력”
기계공학과 전흥신 교수가 저술한 <내연기관>이 중국어판으로 출판됐다. <자동차공학>도 중국어 번역이 완료돼 출판을 앞두고 있다. <내연기관>은 2011년에 한국에서 발행된 책으로, 연료의 연소가 기관의 내부에서 이뤄져 열에너지를 기계적 에너지로 바꾸는 기관을 뜻하는 내연기관 설계를 위해 알아야 할 기초 이론을 상세히 기술하고 있다.
액체의 미립화와 유체역학 접목 등 통합 전문서적 집필
전흥신 교수는 1997년 <자동차공학>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8권의 전문서적을 집필했다. <에너지·연소·환경>은 2007년, <액체의 미립화>는 2010년에 문화관광부 우수학술 도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전흥신 교수가 저술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공학교육인증(ABEEK)이다. ‘ABEEK’ 도입이 논의되면서 교과목 통폐합 계기가 마련됐는데, 당시 ‘연소 및 환경’ 과목을 강의하고 있던 전 교수가 에너지와 연소 및 환경의 통합 과목을 가르치게 되면서 통합 교재의 필요성을 깨닫게 된 것이다. ‘ABEEK’은 세계적으로 공학교육의 경쟁력을 인증하는 프로그램으로, 우리나라에는 1999년에 도입됐다.
그동안 전흥신 교수는 학생들이 전공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이해하기 쉬운 책을 쓰는 데 주력했다. 특히, 자신의 전공 분야인 <액체의 미립화> 책을 쓸 때는 기초를 이해시킬 수 있도록 노력했다. 전 교수는 “액체의 미립화는 화학공학과에서 분체공학의 일부로 가르치고 있는 실정이었고, 미국, 영국, 일본 등에서 출간된 관련 전문서적도 미립화의 개념과 이론식의 유도 과정이 생략된 채 간략하게 기술돼 있는 등 교수가 봐도 이해하기 어렵게 기술돼 있었다”고 말했다.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 때문에 학생들의 흥미를 반감시키지 않을까 걱정됐다”고 밝힌 그는 “그래서 학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액체의 미립화와 유체역학을 접목시켜 기술했다”고 설명했다.
“저술활동, 교육 효과 높이고 교수 스스로도 발전할 수 있어”
전흥신 교수는 “한 권의 책을 저술하는 데 2년 정도 긴 시간이 걸리고 지난한 작업이지만, 교수가 자신이 저술한 책으로 학생을 가르치면 교육 효과가 더욱 높아지고, 교수 스스로도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며 앞으로도 저술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강의를 하면서 연구하고, 그것을 저술로 체계화해 나가면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기도 하고, 사실이라고 믿었던 것의 오류를 발견하게 되기도 한다”는 그는 이번에 준비 중인 책도 ‘동양사상과 과학기술’ 과목을 강의하면서 연구한 내용을 정리해서 쓰고 있다.
그는 다른 나라 언어로 책을 번역해 ‘경희 공학’의 탁월성을 널리 알려나가겠다는 목표도 전했다. “과거 전공 수업은 외국서적을 번역한 책을 기반으로 한 지식 전파에 그쳤지만, 지금은 우리나라의 전문서적이 외국과 경쟁해 번역되고 있다”면서 “물론 전문서적이 외국에서 출간되는 것이 쉽지 않지만, 우수한 서적을 쓰다 보면 우리나라 전문서적이 외국에 소개되는 수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자동차공학>이 중국어판으로 발생되기 위해 자동차 산업이 발달한 일본과 독일, 미국에서 발행된 책들과 경쟁해야 했고, 중국어판으로 발행되는 데는 번역에만 3년의 기간이 소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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