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인류문명 클러스터 3월 출범
2016-02-02 연구/산학
(가칭)경희 문명전환 아카데미 설립도 계획
2017년 대학원, 2018년 학부 학위 프로그램 개설
미래과학과 바이오헬스 클러스터에 이어 인류문명 클러스터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경희가 세계적 수준의 학술 기관으로 성장하기 위해 추진 중인 5대 연계협력 클러스터에 포함된 인류문명 클러스터는 빈곤, 기아, 물 문제, 빈부 격차, 핵·테러 위협, 생태 위기 등 인류가 직면한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을 모색한다. 1월 18일(월) 서울캠퍼스 본관 대회의실에서 발표된 인류문명 클러스터(안)에 따르면, 2월 스터디 그룹을 운영하고, 3월 인류문명 클러스터를 출범한다. 중장기적으로는 (가칭)경희 문명전환 아카데미를 설립, 2017년에 대학원, 2018년에 학부 과정에 학위 프로그램을 개설할 계획이다.
연계협력 클러스터는 경희의 강점 분야를 연결해 융복합 교육, 연구, 실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이를 통해 경희는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교육과 연구 환경을 마련해나갈 계획이다. 경희는 클러스터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서울시, 경기도 등 지방자치단체, 기업과 함께 다양한 형태의 협력 모델도 수립하고 있다.
“문명전환은 학생들이 맞닥뜨려야 할 미래, 대학이 나서야 한다”
인류문명 클러스터(안)을 발표한 정종필 미래문명원장은 “최근 발표되고 있는 미래전망보고서에서는 인류의 암울한 미래와 함께 현존하는 직업의 80%가 10년 이내에 사라지거나 진화되고, 문명전환에 따라 새로운 직업들이 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면서 “학생들이 맞닥뜨려야 할 미래이기 때문에 대학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래전망보고서에 따르면, 지구는 사막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고,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상승했고, 기후 변화로 파생되는 기아와 빈곤, 산업화에 따른 자원 고갈, 에너지 부족, 인간의 수명 연장으로 물과 식량 부족 등의 문제가 심화되면서 암울한 미래가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유엔은 지난해 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를 발표했다. SDGs에서는 인류와 문명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빈곤, 기아, 식량, 질병, 교육, 에너지, 환경 문제 등 현대 사회의 문명적 폐단 치유를 과제로 설정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정 원장은 “이미 경희는 1960년대부터 인류와 문명의 미래를 모색하며, 위기에 대한 대안을 찾으려는 노력을 지속해왔다”고 설명한 뒤, “인류문명 클러스터는 경희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 나가면서 경희 고유의 문명전환 관련 교육, 연구, 실천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속가능한 인류평화를 구현하는 세계적 수준의 학술·실천 기관인 (가칭)경희 문명전환 아카데미 설립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SDGs 발표·ODA 예산 확대 시점에 인류문명 클러스터 추진 긍정적”
이어서 (가칭)경희 문명전환 아카데미와 학과의 관계 설정, 학문 간 통합전공 구성 방법 등 인류문명 클러스터 추진을 위한 실행 방안이 논의됐고, ‘SDGs와 공적 실천’ 주제발표가 있었다. 발표를 맡은 정경일 전 주한 말레이시아 대사는 “현재 우리나라의 공적개발원조(ODA) 예산은 국민총소득(GNI) 대비 0.13% 수준인데, 2030년까지 0.3% 규모로 확대하고, 개발도상국의 보건, 교육, 농촌개발 분야에 중점적으로 지원해 유엔의 SDGs 이행에 기여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관련 분야 일자리가 2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러한 시점에서 경희의 인류문명 클러스터 추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인류문명 클러스터에서 정부와 협조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찾아서 추진하는 한편, 선제적으로 ODA 관련 교육을 하면 학생들의 진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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