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중국어학과 민관동 교수, 중국 학자와 공동 저서 출간
2015-11-10 연구/산학
<한국소장 중국통속소설 판본목록> 10월 말 발행
“교육이 곧 연구이고, 연구결과가 저술로 이어진다”
중국어학과 민관동 교수가 중국 우한대학 중문학과 진문신 교수와 <한국소장 중국통속소설 판본목록>을 공동 출간했다. 올해 연구년을 맞아 우한대학에 방문학자로 머무르고 있는 민관동 교수는 비교문학 관점에서의 한중소설을 연구해 10월 말 이 책을 발행했다. 이에 앞서 민관동 교수는 지난 2월에도 진문신 교수와 공동으로 <한국소장 중국문언소설 판본목록>을 출간한 바 있다.
첫 공동 저술서 <한국에 보이는 중국고대소설 사료>, 호북성 우수도서 선정
민관동 교수는 15여 년 전부터 진문신 교수와 학술교류를 해오다가 2008년에 참가한 국제학술대회에서 공동 저술 활동을 계획했다. 2011년 출간한 첫 공동 저술서 <한국에 보이는 중국고대소설 사료>는 2014년 우한대학 최우수도서, 올해 1월 호북성 우수도서 2등상을 수상했다.
<한국에 보이는 중국고대소설 사료>는 고려와 조선시대에 중국고전소설에 대한 유입 기록과 국내 문인들의 평론관계 자료를 모아서 소개하고 해제한 책이다. 민관동 교수는 “이 책은 중국 학자들에게는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자료이고, 한중 학자가 공동으로 작업했다는 데 의미가 있어, 출간 당시 <인민일보>, <문예연구>, <중국사회과학보> 등 중국 언론과 학계에 소개됐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민관동 교수의 저서 <중국고전소설 비평자료 총고>와 <한국 소장 중국고전희곡 판본과 해제>는 2004년과 2013년 대한민국 학술원 우수도서로 선정된 바 있다.
실생활에 필요한 인문학 강의 준비 중
그동안 민관동 교수는 고려시대나 조선시대에 한국으로 유입된 중국고전소설의 유입사, 판본, 출판 번역에 대한 문제를 연구해왔다. 지난 20년간 20여 권의 저서를 출간하고, 8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최근에는 2010년부터 2013년까지 한국연구재단의 연구과제 ‘한국에 소장된 중국고전소설과 희곡 판본 목록화 작업과 해제 작업’에 선정돼 6억 원을 지원받아, 중국고전소설이나 희곡 가운데 희귀한 판본을 발굴해 분석, 소개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그는 “교육이 곧 연구이고, 연구결과가 저술로 이어진다고 생각한다”며 “교육과 연구를 즐기고, 연구실에서 무언가 만들어 내는 작업을 즐기다 보니 저서가 늘게 된 것 같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민관동 교수는 우리가 인문학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를 밝혔다. “철학은 사유하고 분석하는 사고력을 키워주고, 역사는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는 판단력을 키워주며, 문학은 상상을 통한 창의력을 배양시켜준다”면서 “이 시대의 인문학은 다른 어떤 시대보다도 더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단 “인문학은 죽은 학문이 아닌 실생활에 필요한 학문연구와 실용 위주의 교육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내년이나 후년부터 전공강의와 함께 후마니타스칼리지에서 강의할 계획이다. 강의 준비의 일환으로 내년에 <삼국지 인문학>을 출간해 인성교육은 물론, 창업론, 군주론, 장수론, 참모론, 용병술, 처세술을 포함, 실생활에 필요한 인문학을 강의할 예정이다. 또한 5년 전부터 시작해온 기업체 인문학 특강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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