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제26회 대통령기 전국 종별 럭비선수권대회 우승
2015-07-28 교육
고려대 34대20으로 꺾고 14년 만에 우승
“1승 위해 포기하지 않고 한마음으로 달려들어”
경희대학교 럭비부가 제26회 대통령기 전국 종별 럭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 지난 7월 22일 전남 강진군 럭비전용구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경희대는 고려대를 34대20으로 꺾고, 대통령기 대회에서 14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번 대회에는 2015 코리안 럭비리그 1차전의 상위 네 팀이 참가하기로 했으나, 단국대의 불참으로 경희대, 고려대, 연세대 세 팀만 출전했다. 경희대는 부전승으로 결승에 직행해 연세대를 제압한 고려대와 맞붙었다. 경희대는 전반 5분 주장 한상훈(스포츠지도학과 12학번) 학생의 페널티킥 성공으로 선취점 3점을 올린 데 이어 트라이(상대방 골라인 바깥쪽까지 공을 갖고 가서 바닥에 찍는 것)로 5점을 획득, 8대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연이어 실점하며 역전을 허용, 8대15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에 들어서는 허재준(스포츠지도학과 13학번) 학생과 박명우(스포츠지도학과 12학번) 학생이 트라이를 성공시키고, 한상훈 학생이 컨버전킥(트라이 성공 시 주어지는 추가 킥)으로 2점을 추가해 20대15로 역전했다. 이후 고려대에 점수를 내준 20대20 동점 상황에서 고려대의 강한 공격을 받아 실점 위기에 처했으나, 한동훈(스포츠지도학과 13학번) 학생이 공격을 막아내며 점수를 지켰다. 계속해서 트라이와 컨버전킥을 성공시킨 경희대는 14점을 추가해 승리를 거뒀다.
럭비부 박용돈(체육학과 99학번) 코치는 “모교에 코치로 부임한 지 3년 만에 거둔 첫 우승이어서 더욱 기쁘다”며 “다음 대회인 전국체육대회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한상훈 학생은 “최근 4년간 고려대에 이겨본 적이 없어서 37명의 모든 선수가 고려대를 상대로 한 1승에 목말라 있었다”면서 “1승을 위해 포기하지 않고 한마음으로 달려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전국체육대회는 대학팀뿐만 아니라 실업팀도 참가해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열심히 준비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럭비부는 8월 7일 일본 전지훈련을 떠나 오는 10월에 열리는 제96회 전국체육대회를 준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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