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2015 경희 Fellow ① 대학원 나노의약생명과학과 배진우 교수
2015-07-28 연구/산학
최근 3년간 SCI급 국제학술지에 교신저자로 49편 논문 게재
탁월한 연구 성과로 2012년에 이어 두 번째 선정
경희대학교는 매년 지난 3년간의 연구 업적이 탁월한 교원을 선정해 포상하는 ‘경희 Fellow’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Fellow에 임명되면, 책임강의시간이 연간 6~9학점으로 하향 조정되어 한 학기에 연간 책임강의시간을 모두 마친 뒤 나머지 학기에는 연구에 전념할 수 있다. 임명기간은 2년이다. 올해는 호텔관광대학 조리·서비스학과 윤혜현 교수, 대학원 나노의약생명과학과 배진우 교수, 공과대학 정보전자신소재공학과 김한기 교수, 의학전문대학원 박태성 교수가 ‘경희 Fellow’로 임명됐다. ‘2015 경희 Fellow’를 만나 그간의 연구 성과와 계획을 들어본다. 첫 번째로 배진우 교수를 만났다.
비만·당뇨 개선할 수 있는 장내미생물 밝혀 학계 주목 받아
배진우 교수는 장내미생물인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Akkermansia muciniphila)가 비만과 당뇨를 개선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 2013년 6월 26일 <거트(Gut)>(인용지수(Impact Factor·IF) 13.319)에 교신저자로 논문을 게재했다. 그동안 장내미생물과 비만, 당뇨 등 질병의 관련성이 나타났으나, 구체적으로 어떤 장내미생물이 영향을 미치는지 밝혀내지 못했다. 배진우 교수는 그 장내미생물을 찾아내 비만과 당뇨의 개선 가능성을 보여 학계에서 주목을 받았다. 이 연구 결과는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에서 발표한 ‘2013 국내 바이오 성과 Top 5’에 선정됐다. BRIC은 매년 연구자들이 선정한 올해의 바이오 성과, 뉴스를 발표하고 있다. 배 교수는 BRIC에서 선정하는 ‘한국을 빛낸 사람들’에도 4회 이름을 올려 경희대 최다 선정기록을 세웠다.
최근 3년간(2011년 9월 ~ 2014년 8월) 배진우 교수는 <거트>를 비롯해 네이처 자매지 <국제미생물생태학회지(The ISME Journal)>, 생명공학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 <생명공학의 동향(Trends in Biotechnology)> 등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국제학술지에 교신저자로 49편의 논문을 게재했다. 이 같은 탁월한 연구 업적으로 배 교수는 2012년에 이어 두 번째로 경희 Fellow에 선정됐다.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만큼 정성껏 교육·연구 병행해야”
오랫동안 장내미생물 관련 연구를 해온 배진우 교수는 그동안의 연구 결과를 질병 치료 연구에 활용하기 위해 공동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는 “건강한 사람의 장내미생물 환경은 물론, 장내미생물과 질병의 상관관계가 밝혀지고 있다”면서 “장내미생물 군집에서 이상 미생물을 발견했을 때, 유익한 장내미생물 손상 없이 이상 장내미생물만 없애는 방법을 개발하면 질병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한 뒤, “의학 분야 연구자와의 공동연구를 확대해 이러한 연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진우 교수는 향후 연구 계획과 함께 양질의 교육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일류 대학에서는 수준 높은 연구력을 지속하기 위해 교수들에게 많은 강의를 요구하고 있지 않다”고 말한 그는 “경희대 역시 과거에는 4~5과목을 강의해야 했던 것에서 현재 2과목 정도로 줄었다”며 “대학에서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책임강의시간을 줄여준 만큼 교수들은 교육의 질을 높이고, 정성껏 교육과 연구를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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