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HT(보건의료기술) 이끄는 리더십 필요”

2012-07-11 연구/산학

바이오헬스융합원 설립 위한 두 번째 특강 개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선경 R&D진흥본부장 초청


바이오헬스융합원 설립을 위한 두 번째 특강이 지난 6월 21일 서울캠퍼스 본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번에 초청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선경 R&D진흥본부장은 '보건의료 산업화에서 보건의료기술(Health Technology, HT) 연구개발(R&D)의 역할'이란 주제의 발표를 했다.

선경 R&D진흥본부장은 "의료 서비스가 질병 치료에서 건강유지ㆍ증진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확대되면서 의사의 경계가 불분명해짐에 따라 기존의 기술 분류체계를 넘어 보다 입체적인 HT라는 개념이 새롭게 제시되고 있다"면서 "HT는 학제 간 연구가 필요한 분야"라고 소개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HT가 산업체, 학계, 연구소, 병원의 연계를 통해 기초연구부터 중개 · 임상연구까지 포함하는 기술적 · 정신적 · 문화적 요소까지 융복합하는 방향성을 획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선경 R&D진흥본부장은 "우리나라는 2009년 기준 보건의료 R&D 투자가 전체 R&D 예산의 6.9%로, 미국 20.9%의 1/3 수준에 불과하다"면서 낮은 수준의 투자를 지적한 뒤, HT R&D에 대한 분류기준 미확립에 따른 중복과 낭비의 가능성을 제기했다. 불명확한 통계기준으로 연구비 투자현황 파악이 어렵고, 교육과학기술부와 보건복지부, 지식경제부 등 정부 부처별 단절적 투자가 문제가 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투자 형태의 문제점도 언급했다. "HT 분야는 기초원천연구 결과가 인체에 적용되는 것이므로 안정성과 유효성을 검증해 제품화로 이행하는 과정이 결정적인데, 기술중심의 생명공학기술(BT) 투자는 높은 반면, 중개ㆍ임상연구비는 절대적으로 부족해 R&D 생산성 감소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학계열 전 분야를 아우르는 경희는 융복합의 최적 인프라 갖춰"
대학의 HT R&D 사업과 관련, 선경 R&D진흥본부장은 "일부 대학에 사업이 편중되는 현상이 뚜렷하다"면서 "대형과제 확보를 위해 조직 차원의 지원과 대응, 산업화까지 고려한 준비, 전문인력 육성과 영입은 물론, 행정의 전문화로 외부 네트워크ㆍ정보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HT 산업화의 예로, 최근 정부에서 적극 지원하고 있는 연구중심병원을 들었다. "병원에서 생명과학자, 공학자, 의학자가 어울리는 선순환 구조의 플랫폼을 만드는 프로젝트인 연구중심병원은 병원이 산업화에 기여하는 첫 시도"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선경 R&D진흥본부장은 "경희대학교는 의학, 한의학, 치의학, 약학, 간호학 등 의학계열 전 분야를 아우르고 있어 융복합의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면서 "인체를 위해 모든 기술과 지식이 동원돼야 하는 HT 산업과 HT R&D를 이끌기 위해 소통을 바탕으로 하는 리더십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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