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총학생회, ‘총장님과 즐기는 Brunch Time’ 개최

2012-06-15 교육

조인원 총장, ‘공감과 합의를 만들어낼 수 있는 공동의 가치 추구’ 중요
“치열한 고민으로 의식의 지평 넓히길” 당부

경희대학교 총학생회는 축제 마지막 날인 5월 25일 ‘총장님과 즐기는 Brunch Time’을 열고, 조인원 총장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임간교실에서 열린 ‘Brunch Time'에는 재학생, 유학생, 직원 등 대학 구성원 150여 명이 참석해 ‘인간에 대한 이해’와 ‘공동체’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인사말에서 조인원 총장은 진화생물학의 석학인 에드워드 윌슨이 최근 발표한 저서 <The Social Conquest of Earth>를 소개하며 경희가 지향하는 공동 가치 추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인원 총장은 “에드워드 윌슨은 82세의 나이에도 변함없는 학문적 열정을 추구하는 대학자”라고 소개하며 “최근 자신의 평생 연구를 뒤엎는 이론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개미 같은 곤충부터 인간에 이르기까지 동물의 사회적 행위는 동족(친족) 선택의 유전적 요인에 기반한다’는 사회생물학을 체계화해온 그는 이번 저서를 통해 이타적 공동체 가치를 추구한 그룹이 진화과정에 의해 선택된다는 이론을 제시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인원 총장은 “경희가 추구해온 문화, 가치는 좀 더 나은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데 중요하다”라고 강조한 뒤, “나와 타인, 나와 공동체 속에서 수용될 수 있는 가치, 공감과 합의를 만들어낼 수 있는 가치, 그것을 선택하는 사회의 변화, 이런 것들이 여러분의 앞날에 중요한 화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계속해서 “사람은 이기적 존재지만, 이기적 성정이 그대로 표현될 때, 타인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좋을 수만은 없다”면서 “자신을 표현하되, 그것을 공유할 수 있는 타인, 우리 사회가 공감할 수 있는 가치 추구의 중요성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이어서 조인원 총장과 참가 학생들이 함께한 대화의 시간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조인원 총장은 “20대 때 ‘내가 이것을 왜 해야 하는지’ 끈기 있고, 치열하게 묻는다면 미래에 좀 더 나은 폭넓은 삶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전공이 무엇이든 치열하게 고민해 마음과 의식 세계를 넓히는 20대를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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