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학술진흥 2020’ 수립을 위한 논의 착수
2012-06-18 교류/실천
2012학년도 3차 합동교무위원회, 광릉캠퍼스에서 개최
대학 발전 위한 학술진흥 정책·자율운영 개선 방안 모색
2012학년도 3차 합동교무위원회가 지난 6월 1일 광릉캠퍼스 평화복지대학원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조인원 총장과 김정만 서울부총장, 오택열 국제부총장 등 서울과 국제캠퍼스 교무위원 60여 명이 참석해 대학 발전을 위한 학술진흥 정책, 자율운영 개선 방안 등과 관련된 다양한 논의를 했다.
조인원 총장은 "지속적인 학술역량 강화는 학술기관이자, 고등교육기관인 대학의 근원적 책무"라고 강조한 뒤, "80세의 학계 거장을 종신교수로 영입하는 대학(Yale University), 적극 후원하는 대학(Harvard University)의 예처럼, 우리들의 상식을 뛰어넘는 학술에의 열정과 의지, 상상력을 키우는 것이 지금 이 순간 우리 대학이 가꿔가야 할 학술 풍토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 총장은 "석학, 거장, 대가의 더 많은 출현을 위해 대학본부는 물론, 학과, 단과대학, 대학원이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자율운영과 관련해서는 "전체와 부분의 관계 설정은 복잡한 문제지만, 경희의 창조적 미래를 위해 진정성을 갖고 접근해가면 쉽게 풀어갈 수 있다"고 전제한 뒤, "4~5년 전부터 추진해온 자율운영을 오늘을 기점으로 더욱 활기차게 가동하자"고 말했다. 이를 위해 대학은 단과대학, 대학원, 대학본부가 협력하는 태스크포스(task force)를 꾸려 의견을 조율해갈 예정이다.
구성원 의견 수렴 후 성적평가 및 학점관리 제도 개선할 것
주제발표에 앞서, 민원처리 업무를 담당하는 옴부즈팀 신설에 따른 옴부즈 운영 규정, 특허권리 유지ㆍ포기 및 이전 가능 기준연도를 8년에서 6년으로 변경하는 내용을 담은 직무발명규정 개정 등에 관한 심의가 진행됐다.
첫 번째 주제발표에서 우응제 미래정책원장은 '2013 편제개편 및 정원조정(안)'을 보고했다. 우응제 원장은 "내년부터 국제캠퍼스 후마니타스칼리지 자율전공학부와 동서의과학과 신입생 모집이 중단된다"면서 "기존 모집 정원을 2013년 한 해 동안 공과대학, 전자정보대학, 생명과학대학, 국제대학 소속 학과의 정원을 늘려 한시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율전공학부는 지난해 서울ㆍ국제캠퍼스 통합승인 과정에서 중복학과로 지적됐고, 동서의과학과는 2015년부터 의학전문대학원과 치의학전문대학원을 학부로 전환한다는 방침이 확정되면서 폐지가 논의된 바 있다.
이밖에도, 2013 편제개편에 따라 토목공학과는 사회기반시스템공학과로 명칭이 변경된다. 대학원의 경우, 일부 학과의 명칭 변경과 함께 전공 또는 학과가 신설된다. 경영대학원 경영학과 대체투자관리전공, 동서의학대학원 의학영양학과의 의학영양학전공ㆍ임상영양학전공, 일반대학원 시각정보디자인학과ㆍ의류디자인학과 등이 내년에 신설된다.
이어, 임성호 교무처장이 '학사제도 개선을 위한 논의'를 발표했다. 임성호 교무처장은"그동안 성적 평가제도, 재수강제도, 학점포기제도와 관련된 단과대학들의 의견을 수렴해왔다"면서 "오는 9월까지 구성원 의견을 반영한 성적평가 및 학점관리 관련 학사제도 개선안을 확정해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단, 후마니타스칼리지의 경우, 자율운영 요청에 따라 시민교과, 글쓰기1 . 2 과목은 5월부터 절대평가로 변경됐다.
학문적 수월성 존중하는 창의적 대학문화 조성
주제발표 마지막 순서는 우응제 미래정책원장의 '대학 위상과 학술진흥' 발표였다. 우응제 원장은 지난 5년간 높아진 경희의 위상과 최근의 '2012 조선일보ㆍQS 아시아대학평가' 결과를 소개한 뒤, "우리의 연구 역량과 성과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나, 국내외 명문대학들과 비교하면 연구 성과의 양과 질이 아직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대학의 핵심 역량인 연구 영역의 비약적 발전이 경희가 세계적 명문으로 도약하기 위한 필수조건"이며, "학술진흥을 위한 창의적 제도와 지원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희대학교는 현재 학술진흥을 위한 거교적ㆍ계열별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학술진흥 2020' 계획을 수립, 학문적 수월성을 존중하는 대학문화를 조성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맞춤형 연구지원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다. 세계적 석학을 적극 영입하고 육성한다는 계획도 포함돼 있다.
주제발표 후, 경희의 위상 강화와 학술진흥을 위한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 교무위원들은 미래지향적 학술문화 창조를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기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날 토론에서는 연구의 정량적 평가를 위한 시스템 보완, 단과대학, 전공 특성에 맞는 연구ㆍ교육 지원제도를 위한 자율운영 확대 방안 등이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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