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소통과 나눔의 축제, 경희봉사페스티벌

2012-05-29 교류/실천

5월 14일~17일, 경희봉사단 주최로 서울캠퍼스에서 개최
학생 300여 명 참여, NGO와 연대해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

지난 5월 14일부터 17일까지 서울캠퍼스 청운관 일대 등에서 제4회 경희봉사페스티벌이 개최됐다. 경희봉사페스티벌은 2009년부터 경희봉사단 주최로 매년 열리는 행사다. 올해는 ‘봉사를 위해 달려가는 이들 모두의 축제’라는 주제 아래, 국제개발 · 다문화 · 아동 · 장애 · 실버(노인) · 환경 · 생명 등 7개 분야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경희봉사단원 40명과 학생 250여 명, 각종 NGO 단체 등이 참여해 소통과 나눔, 연대와 협력의 축제를 선보였다.

7개 분야의 다채로운 봉사 프로그램 4일 간 진행
국제개발 분야: 사용하지 않는 안경을 아프리카 지역민에게 기부하는 ‘안아주세요’를 비롯, 저체온증 예방을 위해 아동에게 털모자를 보내주는 ‘아프리카를 품은 모자’, 공정무역 커피 · 초콜릿을 판매하는 ‘Tear Drip Coffee’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들 행사는 봉사단체 ‘안아주세요’, 국제아동권리기관 ‘세이브 더 칠드런’, 공정무역기관 ‘아름다운 커피’ 등과 연계해 이뤄졌다. 수익금은 전액 해당 사업에 사용된다.

다문화 분야: 15일 열린 ‘다문화페스티벌’ 프로그램의 하나로, 동대문구 지역 NGO ‘푸른시민연대’가 참여하는 ‘World Food Festival’이 열렸다. 푸른시민연대 소속 외국인 자원 활동가들은 몽골, 스리랑카, 일본, 필리핀 등 세계 각국의 음식을 직접 만들어 판매했다. 다양한 나라의 전통놀이와 간식을 체험하는 ‘세계 보드게임 카페’도 운영됐다. 가야금, 해금 등 국악기와 기타, 키보드, 잼베 등으로 구성된 ‘Green Harmony’ 연주단은 여러 문화 간의 화합과 조화를 전하는 공연을 선보였다. 이날 행사에는 생활과학대학 아동가족학과 동아리 ‘예그리나’, 교내 소모임 ‘쫄깃쫄깃’, ‘크레파스’ 등도 참여했다. 행사 수익금은 푸른시민연대를 비롯한 다문화 지원 단체에 기부된다. 16일에는 간호학과 학생회와 체질간호연구회가 외국인 유학생을 포함한 학생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침술 봉사활동을 펼치며 한방 간호를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장애 분야: 사회복지법인 ‘승가원’과 함께 하는 ‘장애 체험 및 바자회’ 등이 개최됐다. 한편, 경희대 장애학생지원센터는 봉사페스티벌 가간에 맞춰 ‘2012학년도 장애인식개선사업-아름다운 경희 별’을 진행했다. 16일 청운관 학생회관에서 열린 ‘블라인드 레스토랑’은 참가자가 안대를 착용하고 식사를 하면서 시각장애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었다. 17일에는 장애인 부부의 삶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낸 다큐멘터리 <달팽이의 별>이 중앙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상영됐다. 영화가 끝난 뒤 이승준 감독과의 대화 시간도 마련됐다.

환경 분야: 음식을 남기지 않는 ‘싹쓸이-잔반처리’를 비롯, NGO 단체인 ‘아름다운 가게’와 함께 학생들의 기부 물품 등을 판매하는 바자회 ‘Give & 기부’가 진행됐다. 그밖에도 봉사단원들이 수업 중인 강의실을 방문, 환경 관련 OX 퀴즈를 진행하는 이벤트 ‘봉달이 Attack’도 펼쳐졌다.

실버 분야: 학생들이 독거노인들에게 편지를 써서 전달하는 ‘독거노인 희망 메시지 보내기’ 행사가 진행됐다. 전문 바리스타 교육을 받은 어르신이 만든 커피를 판매하는 ‘실버 바리스타 Cafe’도 운영됐다.

아동 분야: 간단한 게임을 통해 달고나 등 추억의 간식을 증정하며 기부에 참여하도록 독려하는 ‘추억 나누기’ 등 다양한 행사가 이어졌다.

생명 분야: 조혈모세포 기증에 대한 인식 개선 캠페인과 헌혈 등이 이뤄졌다.

봉사페스티벌, 봉사에 대한 관심과 참여 제고
봉사페스티벌을 주최한 경희봉사단 김보성(한약학과 07학번) 단장은 “봉사는 타인을 돕는 것에 그치지 않고 봉사자 자신의 성장에도 도움을 주는 활동”이라며 “봉사페스티벌을 계기로 학우들이 다양한 봉사에 참여하여 봉사의 참 의미를 느끼게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 자원활동자로 참가한 장유미(무역학과 10학번) 학생은 “평소 생각만 해왔던 봉사활동을 직접 경험하면서 즐거움과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기획되고 더 많은 학생이 참여하는 봉사페스티벌로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희봉사단은 2003년 조직됐으며, 매년 40명의 기획단을 주축으로 500여 명의 자원봉사 학생이 활동하는 비영리 · 순수 학생봉사단체다. 단장, 총무, 노인/장애 · 다문화 · 아동 · 환경 · 홍보/디자인 팀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역사회 NGO 및 복지기관, 봉사단체와 연대해 정기적인 활동을 전개해왔다. 경희봉사페스티벌 외에도, 사랑의 송편 만들기, 김장 담그기, 사랑의 몰래 산타 등 다양한 교내외 봉사 프로그램을 통해 아름다운 지역사회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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