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융합 의과학 연구와 교육’ 특강 개최
2012-05-01 연구/산학
정명희 삼성융합의과학원장, 국내 융합 의과학 방향 제시
융합 의과학 연구와 교육 특강이 지난 4월 26일 서울캠퍼스 본관 2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강연자로 초청된 삼성융합의과학원(SAIHST) 정명희 원장은 융합 의과학의 동향과 사례를 통해 국내 융합 의과학의 필요성과 방향성을 제시했다.
정명희 원장은 “다학제적 학문을 기반으로 한 융합 연구는 새로운 개념이 아니라, 그동안 의학계에서도 꾸준히 활용해온 연구 방법인데, 융합이 최근 사회적으로 주목받으면서 융합 자체가 ‘수단’이 아니라 ‘목적’으로 인식되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존의 융합 연구가 사회적으로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예측하기 어렵고 단일 학문 분야로는 해결이 불가능한 복합적인 사회 문제가 대두됨으로써 이를 해결하려는 목적성에 의해 다차원의 총체적 협력 연구가 요구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융합은 우리에게 중요한 문제, 미해결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수단’이라는 것이 그의 견해다.
계속해서 정명희 원장은 우리나라 의과학 분야의 융합 연구와 교육의 현실에 대해 “우리나라는 기초 학문 분야를 기피하는 현상에 따라 의과대학 졸업생들도 기초 연구보다는 환자 진료 중심의 임상 분야로만 진출하고, 대학원 진학률도 현저히 낮다”고 말한 뒤, “이같은 현실 때문에 의과학 연구가 이공학과 생명공학 분야에 치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현실을 극복하자는 것이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과 성균관대학교 삼성융합의과학원 등 의 설립 배경이다. 이들 기관은 의학 중심의 의과대학과 다른 개념의 의과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의학은 물론 생물학, 약학, 공학 등 여러 학문 분야의 전문가와 교수진, 학생이 상호 협력에 의해 융합 연구와 교육에 참여한다. 궁극적으로 의과대학과 이공계 출신자 간의 학술적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융합 의과학의 목표인 것이다.
마지막으로 정명희 원장은 “대학은 전공 분야가 다른 여러 구성원의 면대면 의사소통 기회를 넓혀 융합적 소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융합 연구를 하고자 하는 학생들은 반드시 자신의 특화된 역량을 갖추고 있으면서 다른 분야도 아우를 수 있는 통찰력을 키워야 한다”라며 융합적 소양의 중요성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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