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새 단장한 청운관 식당 3월 5일 개장

2012-03-06 교류/실천

복합 식음공간 및 생활문화공간으로 탈바꿈
대학 구성원의 ‘직영화 요청’ 적극 반영

청운관 학생식당과 교직원식당이 2개월간의 새 단장을 마치고 3월 5일 재개장했다. 청운관 식당은 양질의 다양한 식단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환경을 개선하고 공간을 재구성해 단순한 식당 개념을 탈피한 복합 식음공간 및 생활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우선 식당 코너는 기존 3개에서 5개로 늘어났다. <한식>, <덮밥 · 비빔밥 · 볶음밥>, 철판과 뚝배기 요리를 제공하는 <특식 · 직화>,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학생을 위해 세계 요리를 선보이는 <양식 · 세계>, <분식 · 면류> 등이다. 가격대는 2,300~3,500원으로 종전과 비슷하지만, 가격 대비 재료원가 비중을 35%에서 60%로 늘려 품질 향상을 꾀했다.

식당 내부에는 식사를 위한 배식대와 테이블 이외에도 5개의 열람실, 카페, 소규모 무대 그리고 중정을 이용한 외부 테라스가 배치됐다. 이로써 식당뿐 아니라 휴식공간, 면학공간, 소모임을 위한 공간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 학내 행사를 지원하는 사전예약제와 생일상 차려주기 등 각종 이벤트를 도입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식당 운영에 구성원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학생, 교수, 직원 등 대학 구성원 대표로 이루어진 식당개선위원회를 신설해 구성원 만족도 제고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것은 물론 지속적인 사용자 모니터링,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다.

식당 개선방안 연구ㆍ구성원 의견 수렴 과정 거쳐
경희대학교는 학내식당 개선을 통한 복지 향상을 위해 지난 학기까지 외부업체에 위탁한 청운관 식당 운영을 직영으로 전환했다. 운영은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하 생협)이 맡게 된다.

청운관 식당 개선은 품질에 대한 학생들의 불만과 총학생회의 ‘저렴하고 친환경적인 직영 학생식당’ 요구에 따라 시작됐다. 이에 경희대는 2011년 3월 교내식당 개선 TF를 구성하고, 11월까지 식당 개선방안을 연구했다. 4~5월에는 타 대학 학생식당을 벤치마킹하고 학생식당 제반 사항을 총학생회, 생협과 논의한 바 있다.

11월에는 재정사업위원회의 검토를 바탕으로 청운관 학생식당과 교직원식당 운영계획 및 개선안을 수립, 2012년 1월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타 대학의 학생식당을 탐방한 ‘학식원정대’와 총학생회(인권복지위원회), 교수의회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했다. 당초 소요 예산은 13억 원으로 책정됐으나, 기존 외주 위탁 업체와 기기 및 기자재 기부채납 등을 논의해 예산을 절감, 총 12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새롭게 선보인 청운관 식당을 이용한 이지은(식품영양학 2008) 학생은 “그동안 청운관은 반찬이 부실하고 양도 적어서 금방 허기를 느꼈는데, 이젠 밥도 잡곡밥이 나오고 양도 많아져서 든든하고, 분위기도 좋아져서 자주 이용하게 될 것 같다”면서 “학생들을 많이 배려한 식당이 된 것 같아서 만족한다”고 밝혔다.

이번 청운관 식당 개선은 학생들의 요청이 시발점이 됐고, 학생ㆍ직원과의 소통으로 진행돼 대학과 구성원이 전 과정을 함께 만들어간 사업이라는 데에서 큰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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