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21세기, 대화와 소통을 통한 학문 간 융합이 필수”
2012-02-14 연구/산학
‘나노-바이오 융합신기술 연구센터 콜로키움’ 개최
‘대화, 소통 그리고 융합: 창조형 연구개발로의 전환’ 주제로 열려
‘나노-바이오 융합신기술 연구센터(Research Center for Nano-Bio Fusion Technology, 이하 RCNB) 콜로키움(Colloquium)’이 지난 1월 27일 개최됐다. ‘대화, 소통 그리고 융합: 창조형 연구개발로의 전환’을 주제로 진행된 콜로키움은 설립 1년을 맞은 RCNB가 향후 나노-바이오 융합기술연구원으로 자리 잡고자 하는 의지를 담아냈다.
RCNB 콜로키움은 1 · 2부로 나뉘어 약학 · 생물학 · 인문학 · 화학 등 각 분야의 발제자들이 다양한 주제로 발표를 했다. 1부에서는 정성현 경희대학교 RCNB 센터장(경희대학교 약학대학 교수)이 첫 발제를 맡아 ‘기초과학과 융합: 현재와 미래(Basic Science and Convergence: Today and Future)’를 주제로 발표했다. 정성현 센터장은 선진국 추격형인 국내 연구의 현실을 지적하고 “융합이 화두인 21세기에는 창조형 연구개발이 요구되며 이를 위해 학문 간 융합이 필수”라고 말했다. 아울러 “융합은 각기 다른 전공의 연구자들 간 대화와 서로 간의 공통점을 끌어내는 소통이 선행될 때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테라젠(주) 바이오 연구소 박종화 소장이 ‘개인 유전체 연구에 대한 전망(Perspectives of Personal Genome Sequencing)’을 주제로 강의를 펼쳤다. 박종화 소장은 “디지털 유전체 연구 기술을 개인 의료에 적용하는 것은 향후 학문과 산업의 주요 트렌드가 될 것”이라며, 개인 유전체 연구의 전반적인 현황을 소개 및 분석했다.
2부 첫 발제자인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이만열 교수는 ‘연구소의 미래(The Future of the Research Institute)’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만열 교수는 과학 연구기관의 향후 성과를 위한 핵심 요소로 사회적 공헌, 국제적인 제휴 구축, 연구기관 내 예술인의 비중 증대 및 역할 부여, 인체공학 및 IT 솔루션을 도입한 연구 공간 등을 꼽았다. 마지막 강연을 맡은 서울대학교 화학생물공학부 현택환 교수는 ‘균일한 크기의 산화철 나노 물질 합성 및 의학 분야에서의 다양한 응용(Designed Synthesis and Assembly of Uniform-sized Iron oxide Nanoparticles for Mutifunctional Medical Applications)’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현택환 교수는 서울대 영상의학과 연구팀과의 공동연구 사례로 극소 산화철 나노 입자를 합성해 인체에 독성과 부작용이 적은 MRI 조영제 개발 과정을 소개했다. 현택환 교수는 “과학 분야와 의학 분야 간 공동연구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RCNB, 융복합연구원 확대 · 개편 추진
김정만 서울캠퍼스 부총장은 축사를 통해 “최근 정부에서 국가융합기술지도를 작성하고 2013년까지 융합기술 분야 R&D 예산 규모를 5조 9,000억 원으로 대폭 확대한 만큼 융합 분야에 적극 참여하는 RCNB의 역할이 기대된다”며, “앞으로 대학 차원에서도 융합기술 분야 센터의 육성과 과제 발굴에 더욱 관심을 갖고 지원할 것을 약속한다”고 RCNB 소속 이과대 · 의과대 · 한의대 · 약학대 교수, 대학원생 및 학부생 등에게 전했다.
경희대학교 연구산학협력처 부설 연구센터인 RCNB는 첨단 나노-바이오-의과학 기술을 접목시킴으로써 새로운 연구 분야 개척, 관련 핵심기술 수용, 융합기술 연구 분야 인재 양성 및 연구 인프라 구조 확립을 위해 지난 2010년 12월 20일에 설립됐다. RCNB는 올해 인문학, 사회과학, 예술 분야를 아우르는 융복합연구원으로 확대 · 개편하고 교과부 융합분야 사업인 NCRC(National Core Research Center)의 유치를 추진하며, 3기 BK 사업에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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