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세계 시민으로 거듭나는 체험 교육 ‘이스탄불 프로젝트’

2012-01-10 교육

1학년 대상으로 매년 여름·겨울방학에 세계 탐방 기회 제공
학생 스스로 문제 탐색·해결력 키우는 교양교육의 연장선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는 지난 12월 26일부터 29일까지 사흘 동안 서울캠퍼스 청운관에서 ‘2011학년도 동계 이스탄불(다문화이해) 프로젝트’ 사전교육을 실시했다. 이스탄불 프로젝트는 여러 문명과 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지역 탐방 기회를 제공해 우리가 사는 세계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교양교육 프로그램이다. 1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이 프로그램은 올해 처음 도입돼 지난 여름방학의 이스탄불 탐방에 이어 두 번째 진행된다. 서울과 국제캠퍼스 각각 10명씩 총 20명의 참가자는 오는 1월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일본 규슈 탐방에 나선다.

사전교육 첫날 후마니타스칼리지 도정일 대학장은 “‘이스탄불’은 동서 문명의 접경지로서 독특한 역사를 가졌다”라며, “다문화 이해를 위한 세계 탐방 교육과정을 설명하는 상징적 명칭”이라고 밝혔다. 도정일 대학장은 “근대는 문명이 만든 성취는 물론, 환경문제, 빈부격차, 불평등 등의 문제까지 공존한다”면서 “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고, 풀어나가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며, 이에 앞서 문제가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스탄불 프로젝트의 과제는 다큐멘터리 제작과 사진 자료화, 보고서 제출이다. 사전교육을 통해 과제 수행을 위한 사진·동영상 촬영 기술은 물론, 일본과 규슈를 공부하고, 학생 스스로 관심 분야를 설정하도록 함으로써 관심사에 따른 세계 문명 탐구 방법도 교육한다.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먼저 서양의 문물을 받아들여 근대화를 이룩했다. 특히, 규슈는 일본에서 서양 문물이 가장 먼저 유입된 지역이다. 이미 후마니타스칼리지 중핵교과 수강생들은 교재 《우리가 사는 세계》의 ‘8장 동쪽으로 온 파도: 동아시아의 근대 대응과 수용’, ‘9장 서유견문에서 압축근대까지: 한국의 근대 경험’에서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이 근대를 수용하게 된 과정을 배웠다. 이번 탐방을 통해 수업과 책에서 배운 지식을 직접 경험한다. 도정일 대학장은 “우리보다 앞서 근대화를 겪은 일본은 우리의 자화상이 될 수 있다”면서 “일본이 느낀 위기, 그 위기에 어떻게 대응했는지, 결과를 관심 있게 관찰하고 비교문화적으로 기록하라”고 주문했다. 이어서 “여행을 통한 관찰은 문제를 발견하고, 자신이 무엇을 하게 될 것인가를 고민하는 탐색의 과정”이라며 “그것이 해답을 찾는 과정이고, ‘나’를 세계 시민으로 성장시켜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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