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UNAI-경희 국제회의 진행 과정
2011-09-08 교류/실천
조인원 총장에게 기조연설 요청
서울-뉴욕 시간 맞추기 위해 회의 시간 변경
지난 6월 23일 경희대학교는 UNAI로부터 한 통의 이메일을 받는다. UNAI가 세계평화의 날 30주년을 기념해 화상 국제회의를 기획하고 있는데 경희대가 공동 주최할 의사가 있는가를 타진해온 것이다.
경희대학교는 6월 27일 UNAI의 제안을 원칙적으로 수용한다는 답신을 보내고, 그 이튿날인 28일부터 준비회의를 갖고 회의 주제와 진행 방식, 세부 프로그램 등에 대한 논의를 거듭했다.
회의 주제와 관련, 21세기 고등교육의 역할과 대학의 사회적 · 지구적 책임,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미래대학의 새로운 가치 등이 제안되었다. 또한 뉴욕 UN 본부와 서울 경희대학교에서 동시에 개최하고, 회의 내용을 유엔 웹캐스팅(UN webcasting)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 세계 시민에게 생중계하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7월 5일 이 같은 내용을 UNAI 측에 전달했다.
UNAI 책임자 경희대 방문, 실무 논의 진행
7월 17일 UNAI가 경희대학교의 제안에 동의한다는 서신을 보내옴에 따라 국제회의 준비 작업은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8월 9일에는 UN 공보처 부국장이자 UNAI 책임자인 라무 다모다란(Ramu Damodaran) 등 고위 관계자가 경희대학교를 방문해 실무 논의를 진행했다.
계속되는 논의 과정에서 UNAI는 파격적일 정도의 노력을 보여주었다. 뉴욕과 서울은 13시간의 시차가 있기 때문에 동시 개최에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나 UNAI는 행사 시간을 한국과 맞추기 위해 국제기구에서는 유례가 없이 저녁 일과 시간 이후로 행사를 기획했다. 뉴욕 시간으로 9월 14일 오후 7시 20분(한국 9월 15일 오전 8시 20분) 회의를 시작해 9시 55분에 마치는 것으로 일정을 조정했다.
또한, 애초 환영사로 계획됐던 조인원 경희대학교 총장의 연설을 UN 본부에서의 기조연설로 조정해줄 것을 요청해오기도 했다.
경희대학교는 그동안 10여 차례 회의를 갖고 UNAI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세부 프로그램을 확정했다. 실시간 화상회의 진행을 위해 기술적인 준비도 마친 상태다. 이는 전 세계 문화 거점 도시를 온라인으로 연결하는 글로벌 스튜디오 네트워크(GSN) 구축, 경희사이버대학교의 방송 시스템 등 경희가 구축해온 온라인 인프라에 힘입은 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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