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감각에 대한 7가지 아이디어

2011-06-11 교육


경희대 창학 정신과 TED 모토의 융합,
첫 번째 TEDxKyungHee 개최


지난 6월 4일 서울캠퍼스 오비스홀(경영대) 111호에서 경희대학교의 첫 번째 TEDx 이벤트(www.tedxkyunghee.com)가 개최되었다. TED(www.ted.com)는 1984년, ‘퍼뜨릴 만한 가치 있는 아이디어(Ideas Worth Spreading)’라는 슬로건 아래 기술(Technology),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 디자인(Design) 등 세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창조적 아이디어를 주고받은 데서 시작된 비영리 단체다.

‘感覺을 [ ]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TEDxKyungHee’는 11명의 경희대학교 학생(오거나이저) 주도로 기획되었다. PR 매니저 이해준(외식경영10) 학생은 “차별화된 이벤트를 만들기 위해 경희의 창학정신 ‘문화세계의 창조’와 TED의 모토를 융합해 주제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이번 이벤트에는 2010 대학가요제 대상 수상자 이인세 씨, 향수전문잡지 <코:파르팡(Co Parfum>의 노인호 편집장, 신홍식 (주)한국전자인증 대표, 혼성듀엣 인디밴드 낭만유랑악단, 미슐랭 3성급 레스토랑 출신의 올리비아 리 쉐프, 매지션 팀 WeRmagic, 이현욱 광장건축 소장 등 총 7명의 연사가 무대에 올랐다. 초청 연사들은 ‘인간이 세상과 만나는 접점’인 감각에 대한 7가지 독창적 아이디어를 청중들에게 설명했다.

노인호 편집장은 ‘감각을 시향하다’라는 주제 아래 “후각이라는 감각이 우리의 기억과 추억을 되새기게 할 수 있다”며 향기를 통한 커뮤니케이션을 소개했다. 말과 글뿐이 아니라 상대방과 좋은 향을 주고받는 것, 예를 들어 자기에게 맞는 향수를 찾아 서로 향기를 나누는 과정 또한 커뮤니케이션의 중요한 요소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최근 <두 남자의 집짓기>라는 베스트셀러를 통해 ‘땅콩집(duplex home)’이라는 아이디어를 전파하고 있는 이현욱 실장은 ‘감각을 되살려주는 집짓기’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획일적으로 생산된 아파트에서 살게 되면 너무 편해서 고민할 일이 없어지고 결국 감각은 죽게 된다”면서 “직접 설계해서 집을 짓는 작업은 엄청난 아이디어와 에너지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죽어 있던 감각을 되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TEDx는 ‘TED와 같은 경험(TED-like experience)’을 공유하기 위해 지역, 학교, 기업 등이 자발적으로 진행하는 지역 행사다. TED는 최소한의 가이드라인만을 제공하며, 연사들은 TED 원칙에 따라 18분 안에 발표를 마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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