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시작과 끝이 겹치는 경계의 시간, 학위수여식
2022-02-17 교류/실천
2021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
박사 221명, 석사 1,401명, 학사 4,734명 등 총 6,356명에 학위 수여
졸업 주간 선포하고, 캠퍼스 곳곳에 포토존 설치, 졸업생 온라인 페이지로 인사말 전해
대학에서 2월은 사회와 대학으로의 새로운 시작이 공존하는 설렘의 시간이다. 학위수여식과 입학식이 거행되고, 대학 구성원은 한 학년도를 정리하며 새로운 학년도를 준비한다. 2월 16일(수)부터 22일(화)까지는 졸업주간으로 많은 졸업생이 정든 교정을 찾아 마지막 추억을 남겼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대면 행사를 할 순 없었지만, 대학은 온라인학위수여식 홈페이지(바로가기)를 만들어 졸업생을 축하했다. 또한 양캠퍼스 중앙도서관 앞과 서울캠퍼스 본관 분수대 앞에 포토존을 마련했다. 2021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졸업한 인원은 박사 221명, 석사 1,401명, 학사 4,734명 등 총 6,356명이다.
“‘경희정신’이 미래입니다” 총장식사, 학장, 졸업동문, 우수학위논문상 수상자 소감 등 게재
온라인학위수여식 홈페이지에는 한균태 총장의 졸업식사와 각 단과대학 학장 및 졸업 동문의 축사, 우수 학위 논문상 수상자의 수상 소감, 구성원이 작성한 졸업생 응원 메시지 등이 게재됐다. 한 총장은 “‘경희정신’이 미래입니다”라는 제목의 졸업식사로 새로운 출발선에 선 졸업생을 응원했다. 한 총장은 지구적 난제에 대한 해결 의지, 공존과 연대 등을 강조했다.(영상보기)
도쿄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강채영 동문(스포츠지도학과 15학번)의 축하 메시지도 공개됐다. 강 동문은 2016 리우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점차로 탈락한 경험을 떠올리며 “좌절하지 않고 긍정적으로 생각해 스스로의 한계를 이겨냈고,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었다. 졸업 후에 자신 인생의 금메달을 따길 기원한다”라며 응원했다.
우수학위논문상 최우수상은 경제학과 유혜림 박사과정생, KHU-KIST융합과학기술학과 임경민 박사과정생과 생명공학원 유상묵 석박사통합과정생이 수상했다. 유혜림 학생은 ‘의료공급자 경쟁에 대한 경제학적 연구-가격구조에 따른 의료서비스제공을 중심으로’라는 제목으로 보건학적 지식과 경제학 지식을 융합했다. 임경민 학생은 ‘Metal Organic Frameworks-Devied M-N-C Electrocatalysts for Oxygen Reduction Reaction’라는 논문으로 단원자 촉매를 이용해 연료전지에 들어가는 귀금속 촉매를 대체하기 위한 비귀금속 촉매 개발 연구를 수행했다. 유상묵 학생은 ‘Surface-engineered multifunctional nanomaterials for diagnostic application’라는 연구로 복잡한 식품 매트리스로부터 식중독균만 분리검출하는 연구를 진행해, 육안으로 식중독균의 존재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영상보기)
사회학과 김수현 학생(18학번) 장애 딛고 다양한 미래를 위한 첫걸음 내딛어
장애가 있는 사회학과 김수현 학생(18학번)도 이번에 졸업을 맞이했다. 신체적 불편함이 있지만,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대학 생활에 임했던 그는 대학 생활을 ‘쉼 없이 달려온 시간’이라고 표현했다. 면접에서 눈 내리는 중앙도서관의 전경에 반했던 그는 “지난 4년을 돌아보면 행복한 기억으로 가득한 시간”이라고 대학생활을 회상했다. ‘균형과 효율성’은 그가 가장 집중했던 단어이다. 학업, 친구들과의 시간, 체력의 균형이 중요했고, 이를 위해 효율적으로 시간을 보냈다. 강의를 들을 때 내용을 최대한 빠르게 머릿속에 정리하려고 했고, 복습 시간을 단축해 운동 시간도 확보했다.
대학 구성원과의 관계는 김수현 학생을 버티게 한 원동력이다. 2학년 때는 과대표로 봉사했다. 그는 “대학 생활을 함께한 18학번 동기들에게 가장 고맙다. 모든 것이 새로운 대학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정말 좋은 동기를 만나 걱정이 무색하게 즐기면서 최선을 다할 수 있었다. 부모님께서 하고 싶은 일을 현실화할 수 있게 항상 제 편이 돼주셔서 고맙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다양한 가능성을 탐색하면서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그는 “본인과 비슷한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을 공감해주는 일에 다른 사람들보다 더 섬세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아직은 마음을 정하지 못했지만, 앞으로 어느 분야에서든 장애를 가지고 도전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글 정민재 ddubi17@khu.ac.kr
ⓒ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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