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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전 소재·소자 분야 허브로 자리매김

2021-10-20 연구/산학

광전 소재·소자 분석 전문센터(Core Facility Center for Analysis of Optoelectronic Materials and Devices)가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국제 공인 시험기관으로 선정됐다. 선정된 시험 분야는 △만능물성측정 장치 △시차 주사 열량계 △입도 분석기 등이고 인정기간은 2025년 8월까지다. 사진은 김성수 광전 소재·소자 분석 전문센터 센터장

광전 소재·소자 분석 전문센터, 한국인정기구 국제 공인 시험기관으로 선정
첨단 산업의 핵심부품인 광전 소재, 원료 단계부터 최종 제품까지 전 주기적 지원 가능
다양한 연구기관, 기업과 협력해 산학 공동 연구, 국가 연구개발 사업 확충 계획

교육부의 지원을 받아 구축된 광전 소재·소자 분석 전문센터(Core Facility Center for Analysis of Optoelectronic Materials and Devices)가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국제 공인 시험기관으로 선정됐다. 선정된 시험 분야는 △만능물성측정 장치 △시차 주사 열량계 △입도 분석기 등이고 인정 기간은 2025년 8월까지다. 한국인정기구 국제 공인시험으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교육부터 실적까지 다양한 자격 기준이 요구되고 서류평가부터 현장평가까지 많은 단계를 거쳐야 한다.

김성수 광전 소재·소자 분석 전문센터장(화학공학과)은 “공인 시험기관으로 선정되기 위해 2년간 모든 구성원이 심혈을 기울였다. 분석 결과에 대한 신뢰도가 매우 중요한 분야인데 좋은 결과를 이뤄 자부심도 느낀다”며 “기초적인 시험 분야부터 출발해 앞으로 공인 인증 항목을 늘려 광전 소재·소자 분야에 중심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빛과 전기를 변환시키는 광전 소재, 태양전지·디스플레이 등 첨단 산업의 핵심
광전효과는 금속 등의 물질에 일정 진동수 이상의 빛을 비추었을 때, 물질 표면에서 전자가 튀어나오는 현상이다. 광전 소재는 광전효과를 이용해 빛 에너지와 전기 에너지를 상호 변환하는 소재다. 이러한 특성으로 광전 소재는 태양전지, 디스플레이용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 개발과 같은 첨단 산업에서 핵심부품으로 활용된다.

광전 소재·소자 분석 전문센터는 원료 단계부터 최종 제품까지 전 주기적 지원이 가능하다, 또한 제품 특성을 반영한 장비 활용도 가능해 의뢰 기관 대신 분석 장비로 소재 특성을 파악하고, 시제품을 만들거나, 소재 성능을 시험하며 산업화 가능성을 진단한다. 김성수 센터장은 “일반적으로 대학 연구소는 기업체나, 정부 출연 연구소보다 떨어진다는 인식이 있다. 하지만 우리 센터는 제조·분석·평가에 필수적인 장비를 50여 점 이상 운영하며 이러한 인식을 불식시키고, 광전 소재 관련 전반적인 지원이 가능한 센터로 자리매김했다”고 설명했다.

태양전지, 디스플레이 산업은 첨단 분야인 만큼 광전 소재를 이용한 다양한 국책 연구과제가 진행되고 있다. 국책 연구과제의 경우 국제 공인 시험기관의 인증을 받아야만 그 성과를 인정받을 수 있어, 공인인증기관에 대한 수요와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김성수 센터장은 “광전 소재·소자 분야가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어 다양한 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신기술 분야인 만큼 소재 분류 체계가 확립되지 않은 실정이라 다양한 연구기관, 기업과 협력해 분류 체계 확립에 공헌하는 등 공인 시험기관의 영역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대학 연구소 역량은 기업체나, 정부 출연 연구소보다 떨어진다는 인식이 있지만 광전 소재·소자 분석 전문센터는 50점이 넘는 장비를 갖춰 원료 단계부터 최종 제품까지 전 주기적 지원이 가능하다.

관·산·학 협력 노하우와 우수한 인적자원이 강점
광전 소재·소자 분석 전문센터만의 강점을 소개해달라는 질문에 김성수 센터장은 “디스플레이 부품소재 연구센터로 출범해 15년간 운영하며 연구 범위를 확장했다”며 “긴 시간 동안 센터를 운영하며 공동연구, 기술지원 사업을 맡아 관·산·학 협력 노하우를 쌓았다. 우수한 인적자원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강점이다. 화학공학과, 정보전자신소재공학과 등 여러 학과의 역량 있는 교수님들이 연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러한 강점으로 다양한 사업을 유치해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실제로 광전 소재·소자 분석 전문센터는 ‘지역혁신센터사업’, ‘디스플레이 부품·소재 지역혁신센터(RIC) 사업’, ‘대학중점연구소사업’ 등 다양한 사업에 선정됐다. 특히 대학 연구역량 향상과 효율적인 연구 생태계 조성을 목적으로 하는 ‘핵심연구지원센터(Core-facility)사업’에 2019년 선정돼 광전 기술 응용 분야에 역량을 인정받았다.

광전 소재·소자 분석 전문센터의 궁극적인 목표는 광전 소재 분야의 허브(Hub)가 되는 것이다. 산업계에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의 가교역할을 할 수 있다. 중소기업은 유망한 기술을 개발해 대기업과 협업이 목표지만 기회가 주어지기 어렵고, 대기업은 수많은 업체를 일일이 확인할 수 없다는 고충이 있다.

광전 소재·소자 분석 전문센터가 중소기업의 기술력을 시험해, 대기업에 제품화 가능성이 큰 기술을 추천하면 고충을 해결할 수 있다. 김성수 센터장은 “대기업은 시간을 아낄 수 있고, 중소기업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양측 모두 이점이 있다. 앞으로도 단순히 장비를 대여해 사용료를 받는 차원을 넘어, 다양한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목표를 밝혔다.

글 김율립 yulrip@khu.ac.kr
사진 정병성 pr@khu.ac.kr

ⓒ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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